대부분의 사람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특별한 유대감을 갖는다. 그들은 다정하고, 사려 깊고, 대체로 부모님들보다 덜 엄격하다.

나는 비록 조부모님과 오래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항상 나를 반겨주셨고, 내가 원하는 만큼 초콜릿을 먹게 해주셨으며, 신나는 모험도 함께 해주셨다.

그들은 늘 인자하셨으나, 한 편으로는 대적할 수 없는 힘과 무게를 가지고 계셨다.

여기 영국 위럴에 사는 3명의 청년들은 안타깝게도 그 힘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다. 77세 할머니 위니프레드 필 (Winifred Peel)을 맞닥뜨렸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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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연금 수급자였던 위니프레드는 출금을 하려고 ATM기 앞에 섰다.

비밀번호를 가리며 기계를 누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뒤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반응할 틈도 없이, 두 남자가 그녀의 무게 중심을 흩트려 놓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위니프레드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계좌에서 200 파운드 (한화 약 30만 원)를 출금하려 했다.

남자들은 강도였다. 그들은 위니프레드의 계좌에서 잔액 모두를 훔쳐 가버릴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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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남자가 자신의 현금을 꺼내려고 할 때, 위니프레드는 계획을 실행으로 옮겼다.

그녀는 남자의 옷깃을 움켜잡은 후, 있는 힘을 다해 그의 머리를 ATM기에 내리찍었다.

강도들이 꼬리를 다리 사이에 숨기고 도망가는 하이애나마냥 꽁무니치기 전까지, 그녀는 남자의 머리를 세 차례 더 내리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위니프레드는 경찰에 신고했고, 그 날 오후 가해자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Liverpool Echo

경찰이 가해자들을 그렇게 쉽게 찾아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들 중 한 명의 머리에 위니프레드의 정당방위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파이퍼 두미트루 (Piper Dumitru), 플로린 게벨스쿠 (Florin Gebelscu), 펠릭스 스토이카 (Felix Stoica) 였다. 세 사람 모두 법정에서 범죄를 시인했고 수감됐다.

검사의 말에 따르면, 강도들은 쉬운 타깃을 찾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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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개의치 않았겠죠.” 위니프레드가 Metro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일이 제 삶을 바꿔 놓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요. 제가 그 날 가졌던 그 대담함을 다시 갖진 못할 것 같네요.”

위니프레드는 남자 형제 셋과 함께 자랐고, 일주일에 4일을 체육관에서 보냈기에 강도들이 생각지도 못한 근성을 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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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프레드 할머니 파이팅! 할머니는 분명 강도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주었을 것이다. 강도질은 어떤 대상을 향했던 간에 나쁜 행동이지만, 젊은 남자 셋이 77세의 할머니를 노린다고? 그들은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