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미시시피의 나체즈 시 공동묘지는 별다를 것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관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숨겨진 기묘한 문이 있습니다.

이 무덤은 1871년도에 황열병으로 사망한 플로렌스 아이린 포드라는 10세 소녀의 무덤입니다. 소녀가 죽자 엘렌이라는 이름의 어머니는 관 머리 부분에 작은 창문을 내고 창문까지 6피트에 달하는 계단을 설치했습니다.

왜 이런 특이한 요청을 했을까요? 플로렌스는 폭풍을 무서워했고, 폭풍이 불 때마다 어머니에게 달려가 안겼다고 합니다.

작은 소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플로렌스를 더 이상 달랠 수 없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설치물을 만들었습니다.

몇 년 동안 무덤은 그리 바뀌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묘비에는 아직 “하나님이 내려준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딸”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바뀐 유일한 점은 1950년대에 밴달리즘을 막기 위해 유리 창문이 덮개로 덮여졌다는 점이지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플로렌스도 분명 무서움에 떨지 않고, 엄마의 품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