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워렌이라는 디자이너는 평생 쓸 수 있는 책장을 만들었다. 죽은 후에도 관으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책장을 만든 것. 달리 말하자면, “평생 쓰는 책장”은 마지막 여정도 함께하는 친구인 셈이다.

William War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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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변색되고, 표면은 찍히고 얼룩지며 소중한 존재가 될 것이다”며 워렌은 운을 띄웠다. “죽고 나면 책장을 뜯어 관으로 만들 수 있다. 때가 되면, 동판을 뒤집어 본인의 출생일과 사망일을 새겨 넣을 수 있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이 책장의 이름은 생을 위한 책장(shelves for life)이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고 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사용해온 책장을 자신의 관으로 쓰는 것은 비용 절감을 떠나서 그 의미도 깊을 것이라고 말한다.

William Warren

책장을 관으로 변형시킨 모습

William War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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