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자, 지켜보던 아이가 나섰다. 그러나 그 행동은 선생님들로부터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31세인 엄마 케이티(Katie Bryant)는 아들에게 스스로를 지키고, 나아가 다른 친구가 괴롭힘을 당할 경우 맞서는 법을 가르쳤다. 슬프게도, 때때로 좋은 의도의 행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다음은 케이티의 아들에게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며, 그녀는 ‘괴롭힘’에 대한 인식 재고를 위해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직접 공개했다.

Katie Bryant

“막내를 안고 둘째 아들을 유치원 교실에서 데려오려고 교실 복도를 돈 후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교실 한 편에는 얼굴을 부여잡고 울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교실 반대쪽에는 저와 똑같은 성격의 제 아들이 팔을 꼰 채 눈썹을 찌푸리고 서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와 대화하려고 웅크려 앉아 있었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뻔히 보였어요.

자원봉사 보조교사가 저에게 다가오더니 “사고가 있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죠.” 저는 막내를 옆에 내려 두었습니다.

아들은 저를 보더니 표정이 조금 풀렸어요. 제가 지켜줄 거란 사실을 알고 있었죠. 선생님은 아이에게 ‘네가 친구를 때렸니?’라고 물었고, 그건 제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앞에서 교사의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좀 주어도 되겠냐’고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안심한 듯 보였죠. 선생님도 그 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유치원 1학년 반에서 싸움 문제가 생길지 상상도 못했을 테니까요.”

Katie Bryant

“무슨 일이 있었니?” *무슨 일만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선생님들이 우릴 화장실에 보냈어요.” 선생님이 끼어들어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을 셋씩 짝지어 화장실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맞아요. 선생님들이 저흴 보냈는데 그 때 저 큰 아이가(이젠 죄인처럼 보이던 구석의 아이를 가리키며) 작은 아이를 밀치기 시작했어요.” 아들이 가리키는 쪽을 보니 큰 아이가 누군지 알 수 있었는데, 그냥 봐도 제 아들보다 머리 하나 하고 반은 더 커 보였고, 몸무게도 제일 작은 아이보다 30파운드(13Kg)는 더 나가 보였죠. “쟤가 계속 밀치길래 제가 그만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작은 아이를 또 때렸어요. 작은 아이가 다칠 수도 있으니 혼자 놔둘 수 없어서 선생님을 부르러 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때렸어요. 세게요.”

선생님 표정이 서서히 바뀌는 걸 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선생님들은 제 아들이 괴롭힘의 가해자라 생각했었다고 믿어요. 큰 아이의 부모님이 대화 중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아들에게 그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죠. 아이는 울면서 맞다고 답했습니다. 분명 수업 중 아이를 화나게 하는 무슨 일이 있었고, 복수를 위해 고립된 공간인 화장실을 활용하기로 한 거죠. 선생님들이 상황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서 저는 아들이 그것(맞선 것)을 현명한 처사라 생각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소지품을 챙겨 나오라고 했고, 막내와 첫째 아들을 모두 데리고 복도를 가로질러 갔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죠.

Katie Bryant

“제가 이렇게 행동하여 미움을 많이 받게 될 거란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인터넷은 익명을 빙자해 어떠한 처벌도 없이 증오를 너무 쉽게 배출합니다. 누군가가 다른 아이를 괴롭힐 경우, 제 아들은 아이들의 세계를 뒤흔들어 놓을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가르치지 않으며 가능하다면 어른에게 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가능할 때도 있죠. 그럴 경우 그들이 혹은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 맞서도 됩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싸우는 것은 명예로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맞서라고 가르친 점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이 망가진 세상엔 억압 당하는 이들을 위해 맞설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요.

제 아들은 강하고 거친 성격이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다정한 아이이기도 합니다. 필요하다고 느껴질 경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이 방금 때려눕힌 아이에게 포옹을 해 줄 그런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장차 억압 당하는 자들을 지켜줄 것입니다. 대학 파티 때 여러분의 딸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한마디라도 던져줄 그런 아이입니다. 라커룸에서 여러분의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나서서 도와줄 그런 아이입니다. 성인이 되어 늦은 밤 일을 마친 후 동료와 함께 어두운 주차장을 함께 걸어가 줄 그런 아이입니다.

Katie Bryant

“그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결단력 있고 현실적이며 용감합니다. 아들을 키우며 제 빨간 머리는 하얗게 되고 얼굴엔 주름이 생기지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이 아이야 말로 인권을 위해서라면 산도 들어 옮길 그런 아이입니다. 이 아이의 부모로서 그의 불을 꺼버리는 대신 좋은 곳에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제 아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어자입니다. 그는 친절하고 사려 깊지만 부당함을 용납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케이티가 말했다. 아들은 홈스쿨링을 받았으며, 그 날 유치원 수업은 한 달에 한번 참석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들은 그 전엔 한번도 싸운 적 없었어요.” 그녀가 말했다. 엄마는 아들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아이를 때린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 “그는 모든 옳은 일들을 먼저 했습니다.”

케이티는 그 날 이후 아이들은 함께 잘 놀고 지내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Katie Bry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