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여성의 집에 찾아오는 길고양이가 있었다. 녀석은 다른 길냥이들처럼 ‘사료를 달라!’는 눈치였지만, 여성은 이 고양이의 주인을 찾아주고자 했다. 그러자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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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물 애호가 에린 브리안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자, 아직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바로 이 녀석이 케빈입니다.”

Erin Bre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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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케빈은 저희 집 베란다에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주기가 짧아지더니. 하루에 한 번. 녀석은 만지지는 못하게 했지만 이리저리 뒹굴면서 사료를 받아먹는 걸 즐겼죠. 또 저희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흴 따라오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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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린은 케빈이 안으로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올 수 있게, 사무실 문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케빈이 안으로 들어왔다. “케빈은 제 사무실을 몇 바퀴 돌더니 마치 ‘이제 여긴 내 집이야’ 하는 것처럼 복도에 자리를 잡았어요. 전 사무실 문을 닫고 케빈을 화장실에 넣은 후 사무실로 와서 인식칩이 심어졌는지 확인하려고 수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인식칩은 없었어요. 그리고 그때 케빈이 암컷이고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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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애호가였던 에린은 케빈을 집으로 들여 출산도 돕기로 결심했다.

베스트 프렌드도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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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에게는 머피(Murphy)라는 반려견도 있는데, 고양이 맥스(안타깝게도 맥스는 올해 1월 세상을 떠났다)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고양이에 익숙했다. “처음엔 케빈과 머피를 인사시키는 것을 정말 망설였어요. 그런데 케빈이 먼저 나서서 머피에게 다가갔고 그 후로 둘은 베스트 프렌드가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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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년 4월 1일 오후 3시,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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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50분, 케빈은 한 생명이 세상의 빛을 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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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4시 55분, 둘째… 이어 바로 셋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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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6시 20분, 막내 넷째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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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과 랜든은 새끼 고양이들이를 돌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걱정됐다.

“케빈은 수의사를 만나고 4일 후에 새끼를 낳았어요. 저흰 임신한 고양이가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인터넷을 뒤지거나 새끼 고양이를 키워본 친구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느라 정말 바빴답니다.”

에린은 지역 보호소에 연락했고, 보호소는 커플에게 유용한 정보를 보내주며 출산 준비를 도와 두 사람이 케빈과 새끼들을 위탁 양육할 수 있게 도왔다. “새끼들이 평생을 함께 할 가정으로 갈 수 있을 만큼 자라고 나면, 인식칩을 심고, 단장 하고, 예방접종도 하게 될 거란 의미죠!”

그리고 5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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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건강에 이상없이 무럭무럭 자랐다. 처음으로 몸무게도 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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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7일, 새끼들은 모두 1주일을 무사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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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눈을 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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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베스트프랜드)도 케빈의 새끼들에게 흠뻑 빠졌고, 새끼들은 머피를 밟고 올라가고, 꼬리를 가지고 장난치고, 살금살금 다가가고, 쫓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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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는 세계 최고의 베이비시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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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대는 우리의 고양이 맥스가 1월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쓰던 침대들이에요. 우리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맥스가 그리워요. 하지만 녀석이 남긴 침대가 다시 좋은 용도로 쓰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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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끼들은 어미와 떨어질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새끼들은 모두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됐어요.” 에린이 말했다. “두 마리씩 함께 가게 될 거고, 그래서 더 기뻐요. 두 마리는 오스틴에 사는 친구에게, 또 다른 두 마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예전 룸메이트에게로 가게 될 거예요. 모두 일주일 안에 집으로 갈 준비를 마칠 거랍니다.” 기분 좋은 소식은 하나 더 있었다. “그리고 저희는 케빈과 여기서 영원히 함께 지내기로 결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