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등대 농장 보호구역에는 친구 하나 없이 몇 년을 외톨이로 보낸 들소 한 마리가 있습니다. 바로 눈이 보이지 않는 헬렌입니다.

lighthousefarmsanctuary

헬렌은 매일 불안감에 떨었고, 남은 생애도 외톨이로 보낼 운명으로 보였죠. 하지만 그때 올리버가 왔습니다. 젖소 송아지인 올리버는 태어날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곧 헬렌이 쌓아둔 장벽도 무너뜨릴 수 있었죠. 헬렌은 올리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두 친구. 심지어 올리버는 커가면서 털색이 변해 헬렌과 같아졌답니다. “올리버는 사실상 버펄로 새끼가 됐어요.” 등대 보호구역의 그웬 자쿠비신(Gwen Jakubisin)가 말했습니다. “헬렌이 변화하는 모습은 보고도 믿기 힘들었어요. 녀석이 느끼는 기쁨이 저한테 느껴질 정도였죠.”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자쿠비신은 둘의 우정을 아기를 돌보는 사랑 가득한 유모와 같다고 봅니다. “벳시(올리버의 엄마: Betsy)는 주로 올리버를 ‘탁아소’에 맡기고 헬렌이 그를 돌보는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죠. 헬렌도 그러는 거에 찬성하고요.” 그녀가 말했다. “둘이 서로를 그루밍해 주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놀라워요. 헬렌에겐 그런 모성 본능을 표현할 기회가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올리브와의 우정으로 헬렌에게 나타난 가장 기쁜 소식은, 녀석이 자신감을 찾아 자신만의 벽장 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녀석은 보호구역 내 다른 동물들과도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lighthousefarmsanctuary

등대 보호구역은 구조, 재활, 그리고 필요할 경우 학대, 방치 당한 가축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보호구역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돼지, 소, 말, 닭, 양, 염소와 같은 2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최악의 인간성을 직접 경험했던 250마리의 동물들을 위한 집이며, 그런 동물들이 여전히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엄청난 능력으로 매일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장 가슴 아픈 사연에 희망과 자유를 향한 약속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동지애, 사랑, 보살핌을 향한 약속입니다.” 등대 보호구역의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글입니다.

헬렌 역시 가슴 아픈 과거를 딛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상처가 여물고 행복한 앞날 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lighthousefarm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