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다람쥐 질(Jill)은 2012년 8월 허리케인으로부터 구조되었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74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다람쥐지만, 잠자리에 들 때 꼭 작은 테디베어를 안고 침대로 향한다.

질은 화장실을 분간할 수 있고, 패션도 좋아하고, 카메라 앞에서 능숙한 포즈를 취할줄도 안다.


2012년도에 아이작이 상륙했을 때, 질은 둥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 때문에 질은 인간들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녀석은 회복하고 나서도 자신을 치료해준 인간들과의 동거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어릴 때부터 녀석의 옆자리를 지켜준 테디베어 인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질은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생일마다 축하도 받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팬들로부터 작은 옷을 선물 받기도 한다. “이제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질의 주인이 말했다. “우리 가족이 된 이후로 꼭 우리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납니다. 한 살이 되기도 전부터 말이죠. 이젠 오래 차를 타도 보채지도 않는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