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마오가 납치당할 당시 마오의 아버지는 마오를 유치원에서 데려오는 길이었다.

Li Jingzhi

산시 성(Shaanxi province)의 한 호텔 입구에서 마오의 아버지가 몇 초가량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동안 누군가 마오를 붙잡아 데려갔다. 당시 마오의 나이는 2살이었다.

마오의 어머니인 리 진지는 일을 그만두고 사라진 아들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마오를 찾기 위해서 1만 장이 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중국 전체를 돌아다녔고, 국영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아들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CCTV에 따르면 마오조차도 리 진지가 텔레비전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모습을 본 적이 있지만, 본인의 어머니인 줄은 몰랐다고 한다.

Li Jingzhi

리 진지는 아들을 찾아 헤매며 ‘집으로 돌아오렴’이라는 단체에 가입해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수집해 가족들을 찾아주는 활동을 펼쳤다. 활동을 펼치며 리 진지는 실종된 29명의 아동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Youtube / SCMP

그리고 지난 4월 말, 시안 경찰청은 쓰촨성에서 80년대에 한 아이가 잡혀온 적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경찰은 마오의 아기 시절 사진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성인 모습을 재현해 멘양 성의 비슷한 외형을 가진 남성을 추적했다. DNA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 마오가 바로 리 진지가 32년 동안 찾아 헤매던 아들임이 분명해졌다.

Youtube / CCTV

리 진지와 아버지인 마오 젠징은 5월 10일(중국의 어버이날)에 이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부모와 아들은 통곡하며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32년 만의 재회였고, 지켜보던 취재진, 경찰들도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구 닝닝(Gu Ningning)이라는 이름으로 새 부모 밑에서 자란 마오는 쓰촨성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시안의 친부모와 살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

경찰은 그가 소년 시절, 6천 위안(약 100만 원)에 무남독녀 부부에게 팔렸다고 밝혔다. 아래 영상에서 32년 만에 재회하는 부모와 아들의 감동적인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