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벨기에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과 수달 가족의 찐한 우정이 화제가 됐다.

Facebook / Pairi Daiza

파이리 다이자(Pairi Daiza) 동물원은 수달들이 지내는 강을 오랑우탄 사육장을 통과하게 만들면서 오랑우탄과 수달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이후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 친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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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가족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24살인 아빠 오랑우탄인 우지안(Ujian), 엄마 사리(Sari; 15세), 아들 베라니(Berani; 막 4살이 되었다)으로 총 세 마리이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아들 베라니가 작은 수달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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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은 오랑우탄과 수달이 술래잡기와 숨바꼭질을 즐긴다고 밝혔다. “수달들은 큰 나무 아래나 나무 구조물 밑에 숨지만 아기 오랑우탄인 베라니는 열심히 수달들을 찾아다닌다. 수달들은 가끔 튀어나와서 베라니를 놀리기도 한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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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는 또한 동물원이 동물 사육장을 가꾸는 데 많은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저희는 사육장을 가꾸는데 있어, 시설도 중요하지만 다른 종의 동물들이 서로를 만나게 하고, 교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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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기인 베라니와 아빠인 우지안이 이웃 수달들과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아요. 두 종족 모두 이 만남으로 삶이 더 풍성해지고, 흥미로워진 것 같아요. 우리의 실험 역시 성공을 거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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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과 수달이 친해질 수 있었던 우연만은 아니다. 그들은 본래 고향친구로, 오랑우탄은 수마트라가 고향이고, 수달 역시 동남아시아에 사는 종이다.

한편, 두 단짝 친구의 사진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도 감동시켰다. 롤링은 “내가 좋아하는 두 동물이 함께 놀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며, “만약 이 사진이 포토샵으로 꾸며진 것이라면 내게 알려주지 말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