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에서 어미를 잃은 아기 주머니쥐가 구조된 뒤 동물병원에 도착했다.

Boronia Veterinary Clinic And Animal Hospital

보로니아 동물병원의 스테판 라이니시(Stephen Reinisch) 박사는 황금색 주머니쥐가 동물병원에 찾아온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는 “매우 오래전이지만, 그 사진은 영원히 인터넷에 떠돌지 않는가” 라며 소회를 밝혔다.

2 년 전 황금빛 주머니쥐는 어린 아기였다. “땅에 홀로 있는 아기 주머니쥐를 주운 사람이 주머니쥐를 병원으로 데려왔다. 어미 등에 업혀서 가다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그 당시에 해당 주머니쥐는 5개월령으로 추정됐는데, 아직 어미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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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니시 박사는 “아직 조금 수줍어했는데, 상황이 낯설었을테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성격도 좋고 상태도 좋았다”며, 병원 직원들의 보살핌에 금세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귀여운 아기 주머니쥐는 직원들의 심장을 멎게 하는 100만 볼트 애교를 시전하기도 했다. 동물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녀석은 다음날 동물보호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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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머니쥐는 갈색 빛깔을 띈다. 그렇지만 ‘이 황금색 주머니쥐처럼 특별한 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고 라이니시 박사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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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슷한 색깔 변이를 보이는 주머니쥐들이 있지만 야생에서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색깔이 밝으면 포식자의 표적이 되기 쉽다. 갈색 주머니쥐처럼 숨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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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인 와일드라이프 빅토리아(Wildlife Victoria)의 캐롤라인 데이지(Caroline Dazey)는 황금빛 주머니쥐가 더 있으며, 특히 멜버른 변두리에서 발견된다고 했다. “종종 문의전화를 받는다. 빅토리아에 서식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주머니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위치는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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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학명 Trichosurus vulpecula)는 호주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야생동물으로써, 호주 동부와 북부, 타스마니아와 같은 서부 지역, 다수의 섬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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