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카친다모토(Theresa Kachindamoto)는 전례 없던 영웅이다. 그녀는 말라위 몽키베이(Monkey Bay) 지역의 촌장 계승자이며 12남매 중 막내이다. 촌장 계승자가 되기 전에는 한 시립대학에서 사무직으로 27년을 일했다. 카친다모토는 아동 결혼을 반대하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고, 엄청난 열정으로 그것을 시행하고 있다.

알자지라(Al-Jazeera)에 따르면, 말라위 중부 데자(Dedza) 지역의 촌장 카친다모토는 12살 밖에 안된 소녀들이 골반에 아기를 얹은 채 돌아다니는 모습을 견딜 수 없었다.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지역 내 50명의 지도자들에게 아동 결혼을 그만두는 협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Wikimedia Commons

그녀의 마을에서 아동 결혼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지는 않지만, 해당 관습 자체는 2015년에 불법화됐다.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아직도 흔히 행해지고 있고, 부모의 동의하에 어린 신부를 들이는 것은 여전히 합법적이다.

카친다모토는 미성년인 소녀들의 유년기를 빼앗아버릴 수도 있는 관습을 막기로 결심했다. 몽키베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12살 밖에 안된 어린 소녀들이 남편, 아이와 함께 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Youtube

그녀는 한 달 동안에만 300건이 넘는 아동 결혼을 취소시켰다. 그리고 지난 3년간 그 숫자는 거의 850건에 달했다. 게다가 그렇게 구조한 소녀들을 모두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말라위는 세계 대부분 국가보다 빈곤율이 높은 나라로, 여자아이들 절반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Twotter / The Wing

비정부 조직 신부가 아닌 소녀들(Girls Not Brides)에 따르면, 미성년자 결혼은 교육을 가로막고, 가정 폭력 및 조기 임신 위험에 노출시키는 등 소녀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데자와 같은 가난한 시골 지역의 아동 결혼율이 특히 높으며, 지참금과 딸을 맞바꾸어 결혼시키지 않도록 부모를 설득하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Affinity Magazine via Twitter

많은 부모들이 반대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카친다모토는 그들의 마음은 절대 바꿀 수는 없지만 법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해, 그녀가 유엔 여성기구에서 말했다. “‘딸들을 교육하면 훗날 모든 걸 가질 수 있을 겁니다’라고요.”

Vital Voices via Facebook

카친다모토는 이 일을 진행하면서, 수차례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연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경 쓰지 않습니다. 상관 안 합니다. 뭐가 됐든 할 말은 할 겁니다. 우리는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소녀들은 반드시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이곳의 촌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