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는 없다”고 말했어요.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소식을 접한 이 이웃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Facebook / Aldon O’neill Ward III

알돈 씨는 동네에서 인기가 많은 이웃입니다. 모두가 그를 이웃으로 삼고 싶어 하는 선한 사람이죠. 알돈씨의 앞마당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늘 알돈씨가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고, 기분 좋은 담소를 건네는 게 그의 특기이니까요!

Facebook / Aldon O’neill Ward III

하지만 어느 날, 이웃집 할머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알돈 씨는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았습니다.

그는 할머니 이름도 몰랐지만, 거리로 뛰쳐나가 할머니를 껴안았습니다.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모습을 담은 CCTV와 글을 올렸습니다.

사건은 2011년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2011년도부터 어떤 노년 부부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커플 운동복을 입고, 하얀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똑같은 지팡이를 짚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일 이 부부는 지나치면서 알돈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거나 신나 날뛰는 개들에게 뽀뽀하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비가 오든, 날이 맑든, 두 부부는 항상 행복해 보였죠.

Facebook / Aldon O’neill Ward III

“두 부부는 우산도 쓰지 않고 빗속을 걸으면서도 날씨가 참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통성명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서로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요.”

몇 년에 걸쳐 알돈 씨와 노부부는 짧게 담소를 나누기도 하면서 교류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방금 막 간 텃밭에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푸들인 그리스월드는 날아가는 잠자리와 가끔 지나가는 청설모에게 짖고 있었죠. 저 멀리 거리에서 윈드브레이커가 보였죠. 그런데 할머니가 혼자 지나쳐갔습니다. 제가 손을 흔들자 할머니도 손을 흔들어주셨어요. 저는 농담처럼 “반쪽은 어디 가셨죠?” 라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발걸음을 늦추고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때 사람들이 고개를 흔드는 방식으로요.

할머니는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쓴 채로 저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우.”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Facebook / Aldon O’neill Ward III

알돈은 본능적으로 길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할머니?” 저는 할머니에게 다가가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쓴 채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우리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꽉 끌어안았어요. 제 친어머니나 친할머니인 것처럼요.”

할머니는 곧 포옹에 마음을 열고 알돈에게 안겨서 흐느꼈습니다.

“그냥…. 남편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처럼 지내고 싶었다우. 그래야만 했어요.”

서로 알지 못하지만, 친절한 사람의 진심어린 위로와 포옹은 누군가에게 큰 힘을 줍니다.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aldonw/videos/10163243666355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