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맹수 삼총사가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아메리카 흑곰, 아프리카 사자, 벵갈호랑이인데요.

출신 대륙마저 모두 다른 녀석들… 하지만 이들은 15년째 우정을 이어온 단짝 중에 단짝 친구입니다.

바로 흑곰 발루, 사자 레오, 호랑이 시어 칸의 이야기입니다.

Noah’s Ark

BLT(Bear, Lion, Tiger)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세 친구들은 2001년에 경찰의 마약단속 과정에서 한 지하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Noah’s Ark

세 마리 친구들 모두 학대를 당한 정황이 발견됐으며, 열악한 환경의 지하실에 갇혀 꽤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Noah’s Ark

곰 발루는 어릴 때부터 착용해 살갗을 파고든 하네스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Noah’s Ark

수술을 받는 동안 잠시 떨어져 있어야 했던 세 친구들이지만, 치료 이후로는 다시 함께 매일을 보냅니다.

Noah’s Ark

현재는 조지아의 노아의 방주 동물보호소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요.

보호소의 사육사에 말에 따르면, 녀석들은 매일 함께 먹고 자고, 놀면서 서로의 머리를 비비고 핥아주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Noah’s Ark

어미는 모두 다르지만 새끼 때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냈기에, 이제 서로에게 친형제나 다름없습니다.

Noah’s Ark

발루는 아메리칸 흑곰이고, 레오는 아프리카 사자이며, 시어 칸은 벵골호랑이입니다. 세 개의 다른 대륙에서 온 동물 친구들이기에, 야생에서는 절대 만날 수도 없었을 테죠.

Noah’s Ark

하지만 서로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세 동물들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Noah’s Ark

슬프게도, 2016년 레오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2018년에는 칸도 친구의 뒤를 따랐습니다. 최근, 동물원의 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 발루만 혼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오와 칸은 세 친구가 함께 지내던 곳에 묻혔고, 발루도 여전히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동물원은 전했습니다.

발루가 외로울 수도 있기에 동물원 측은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친구들도 소개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BLT 친구들의 평생 기억될 우정을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