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길거리 예술가가 오래된 아파트를 동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거대한 책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명 “모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예술가 잔 이스데만(Jan Is De Man)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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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1층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범했던 아파트를 3단 책장으로 바꾸어 놓은 이스데만이 말했습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제 그림을 그리워했던 분들이죠. 또한, 저의 그림으로 지역사회를 밝게 만들어주길 바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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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동의를 구한 이스데만은 입체 벽화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릭아트라고도 하는 이 벽화는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인 사물로 보이게 합니다. 건물의 형태와 위치를 살피고 나서, 벽장을 그리기로 결정했어요. 벽에 입체 트릭아트를 그리는 것을 평소에 선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컨셉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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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데만은 이 작품이 온전히 마을 주민들의 것이 될 수 있도록, 참여를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책이 어떤 책인지 질문했으며, 한 컨셉 내에 8개 언어 및 문화를 담아냈습니다. 다양한 연령, 문화, 언어의 사람들이 환영받았습니다. 벽화는 주민들이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유일한 규칙은 정치적인 책이나 종교적인 책을 넣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책이든 작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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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그림을 실제로 벽에 그리는 데는 일주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벽화가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은 벽화의 높은 예술적 가치에 할 말을 잃었으며 셀카를 찍으러 몰려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그려진 동네는 문화적 다양성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단합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서로를 만나게 된 셈이죠.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정치적 관점에도 불구하고, 극우파이든 극좌파이든, 사람들은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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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데만은 앞으로도 사람들을 놀라게 할 여러 작품을 기획하고 있지만,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그의 행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멋진 예술가 진 이스데만에게 찬사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