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을 돕고 싶은 사람들에게,
“잡초를 사랑하고, 민들레를 건들지 말라.”

브리스톨 대학교의 생태학 교수인 제인 매머트(Jane Memmott)는 인간이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벌 친구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고 말한다. 특히, 민들레와 잡초를 건드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침밥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사과, 호박씨, 토스트에 발라먹는 잼, 심지어 커피콩과 차 한 잔에 들어가는 찻잎까지. 이 모든 생산물들은 꽃가루 매개자인 벌에 의존하여,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습니다.” 영국 생태사회 회장인 메머트 교수는 벌과 인류의 생존이 긴밀히 연결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유난스럽게 잔디를 깎아 대는 행동 또한 기원을 살펴보면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일축한다.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아내는 행동은 청결에 대한 영국인들의 강박관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마당 정원, 발코니 정원, 주말농장 혹은 그냥 작은 화분 하나에 어떤 식물을 선택하는지가 지역 생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우선 잡초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꿀과 꽃가루 대신 꽃잎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방울 모양 꽃을 많이 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잎이 펼쳐지지 않아도, 꿀과 꽃가루가 보인다면 벌들은 그것을 보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매머트 교수는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민들레는 환상적인 존재입니다. 영국에만 약 270종의 단생 벌이 있는데, 그들은 민들레를 정말 좋아하죠.”라고 설명하며, 민들레가 희귀한 식물이었다면 사람들은 쟁탈전을 벌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초를 사랑하고 민들레를 건들지 말라’는 단순해 보일지 모르는 지혜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녀는 관대한 자연은 우리가 한 만큼 보상을 전해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간은 자연과 공생할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

The Wildlife trus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 그대로의 환경 혹은 화초가 있는 실내용 방에 머무르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안감 감소, 면역력, 주의력, 신체 건강의 향상, 아동 ADHD 증상 완화, 심지어 범죄 행위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졌으며, 또 다른 사례 대조군 연구는 정원을 가꿀 경우 자부심, 기분, 자신감이 크게 향상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