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특별한 유대감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다.
쌍둥이 자매 제일린(Jalynne)과 자넬 크로퍼드(Janelle Crawford)가 그 주인공이다. 자매는 출생 이후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 마침내, 출산까지 같은 날에 하게 되는데..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게 쌍둥이이죠. 그 유대감은 너무나 강해서 한 명이 느끼고 있는 것을 다른 한 명도 느낄 수 있답니다. 자라면서 저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어요.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자동차, 휴대폰을 공유했고, 친구도 똑같았어요… 저흰 그냥 복사 붙여넣기 같은 존재였어요.” 제일린이 말했다.

“선생님들이 부모님께 저희를 다른 반에 배치하는 것을 권하곤 하셨는데, 그럴 때면 저희는 떨어져 지내게 된다는 생각에 울곤 했어요. 엄마는 저희 둘 사이에 있는 그 끈을 끊고 싶단 생각이 없었고, 그렇게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 정말 감사했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그렇게 지냈어요. 선생님들은 저희가 항상 같은 반에만 있으면 각자 참된 자아를 가질 수 없을까 봐 걱정하셨지만, 저희 생각엔 그게 저희 인격 형성에 득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성적도 항상 A였고요.”

평생을 함께 해 온 제일린과 자넬. 그랬기에 자매는 어렸을때부터 ‘미래 자녀들’도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길 소망했다.
그리고 2011년, 제일린은 브랜든(Brandon)를 결혼하며 먼저 집을 나왔다. 그리고 1년 반 후, 자넬이 결혼했다. 쌍둥이는 같은 시기에 가족을 꾸리고 싶었기에, 단 2주 차로 임신을 했다.
불행히도, 자넬은 유산을 겪었다. 의사는 자넬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자궁 외 임신과 함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그러던 중 제일린 역시 두 차례의 유산을 겪었다.
하지만 그런 좌절은 제일린과 자넬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고, 두 사람은 그 끔찍한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6개월 후, 제일린이 다시 임신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매우 기뻤지만 곧 걱정에 잠겼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유산으로 상처를 받은 자넬에게 그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4일 후, 제일린은 자넬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자넬은 제일린에게 자신도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일린과 자넬은 다시금 동시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눈물과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출산도 같은 날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농담을 했는데, 쌍둥이가 꿈꿨던 대로였다. 언니 자넬이 먼저 아들 제이스 앨런 레오폴도(Jace Alan Leopoldo)를 출산했다. 그리고 딱 3시간 후, 제일린이 아들 브라이슨 라이더 크로포드(Bryson Ryder Crawford)를 출산했다. 제일린과 자넬의 어릴 적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두 자매는 정말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존재였다. 이 멋진 두 소년을 세상에 데려올 수 있기 위해, 모든 난관을 뚫은 두 사람의 미래에 행운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