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카드웰은 첫째 아들 제인의 탄생을 맞이했다.

제인은 체중 약 1.3Kg로 예정일보다 10주 일찍 태어났다. 그 탓에 성베드로 대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해야 했다.

아빠 카드웰 자신도 약 30년 전, 예정일보다 몇 주 일찍 태어나 6주 동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은 경험이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지금 집중치료실에 있는 아들의 모습과 과거 저의 모습을 비교하고 싶다고요. 그래서 제 육아 일기를 꺼내어 살펴보았어요.”

Facebook / Renata Freydin

하지만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보다가 사진 한 장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작고한 카드웰의 어머니가 촬영했던 그 사진은 가장 가깝게 지냈던 간호사 맥고완이 신생아 시절의 자신을 품에 안고 찍은 사진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유심히 보던 카드웰의 아내는 그 간호사가 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아들 제인을 돌보았던 간호사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챘다.

“저희는 병원에 사진을 가져가서 다른 간호사 두 분에게 물어 그 사진의 인물이 맥고완이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카드웰이 말했다. “아내는 깜짝 놀라서 ‘거 봐, 내가 맞다고 했잖아.’라고 소리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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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웰은 본인이 신생아였던 시절에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간호사가 이제는 자신의 아들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순수한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시간이 33년이나 흘렀고,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지요. 그분이 제 육아 일기에 나오는 유일한 간호사였어요. 일기장은 낡아서 찢어졌지만 그 사진은 온전히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카드웰과 아내 프레이딘은 나란히 간호사 맥고완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돌보고 있는 환자 한 명과 그 환자의 아버지 사이에 있는 특별한 연결 고리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을 알게된 맥고완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제가 돌보았던 미숙아가 34년이 지난 뒤에 찾아오는 일도 흔하지 않죠. 그런데 그 미숙아가 성장하여 찾아왔는데, 제가 돌보고 있는 미숙아의 아버지라니…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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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매년 1,500명의 아기가 입원하고 있고, 56개의 침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12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즉, 맥고완이 계속해서 근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인의 담당 간호사로 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카드웰은 어렸을 적에 육아 일기의 사진 속 간호사가 누구인지 어머니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어머니는 ‘오! 이분은 정말 멋진 분이란다. 좋은 분이셨지. 네가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매일 날 안심시켜 주었단다.’라고 말씀하셨죠.” 카드웰이 말했다. “어머니가 아들과 손자를 내려다보면서 잘 지내도록 도와주고 있고, 신이 우리를 잘 보살피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안답니다. 정말 감동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