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청소년 두 명이 발견한 귀여운 유기묘가 알고 보니, 재규어런디(Jaguarundi)로 밝혀졌다.

el tucumano

아르헨티나의 투쿠만 지역 출신의 18세 플로렌시아 룹스(Florencia Lobos)는 낚시를 즐기던 강 근처 동굴에서 고양이를 두 마리 발견했다.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 플로렌시아와 남동생은 아기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예쁘게 키워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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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는 고양이에게 ‘다니’와 ‘티토’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티토는 곧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다니는 씩씩하게 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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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후, 두 남매는 다리를 다친 다니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알고 보니, 다니는 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런디였던 것.

재규어런디는 퓨마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사람들이 애완동물로 키우는 고양이와 달리 아마존 지역의 거친 성격을 가진 살쾡이다.

재규어런디 살쾡이는 치타나 쿠거의 사촌 격이며, 사실 침대에서 함께 뒹굴거리고 싶은 귀여운 애완동물과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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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매는 다니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플로렌시아는 다니의 다리 수술 비용을 감당할 돈이 없었다. 결국 아르헨티나 동물구조협회(Argentina Animal Rescue Foundation)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Fundacion Argentina de Rescate Animal

비정부단체인 아르헨티나 동물구조협회의 협회장인 살라자르는 “다행히 플로렌시아는 집에서 살쾡이를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었다. 덕분에 협력 동물병원에서 다니를 데려갈 수 있었다.”며, “다니는 그리 멀지 않은 자연보호구역에서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Fundacion Argentina de Rescate Animal

플로렌시아는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고양이가 사실 재규어런디 살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없으면 다니가 슬플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렌시아는 협회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다니의 상태에 대한 근황을 듣고 있다. 그녀는 “미래에 다니를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