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진 강아지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였다. 그는 몹시 외롭고, 우울하고, 위축된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녀석의 이름이 파키타(Pakita)라는 것만 알뿐, 그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파키타는 2년 동안 보호소에 머물렀다. 슬프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입양될 확률은 점점 더 낮아져만 갔다. 우울해보이는 파키타보다 나이 어린 강아지들이 항상 먼저 선택을 받았던 것.

아르카 보호소(Arca) 자원봉사자들은 파키타의 입양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파키타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해 관심을 끌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Animal Ark av PTDO. Mara Chiquita

파키타는 사진을 찍을 때면 항상 땅을 보거나 고개를 돌려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에 올릴 만한 사진 한 장을 건졌다. 그런데 잠시 후… 떨리는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도착했다.

“사진을 올리자마자 파키타가 자기 아들의 개라고 하며, 2년간 찾아 헤맸다는 한 여성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자원봉사자 실비아가 The Dodo에 전했다.

다음 날, 아들 아리엘(Ariel Naveira)은 파키타가 정말 자신의 개인지 확인하기 위해 보호소로 찾아왔다. 하지만 파키타 또한 아리엘이 정말 자신의 주인인지 확인해야 했다.

Animal Ark av PTDO. Mara Chiquita

그토록 고대하던 순간

직원이 파키타를 아리엘 앞으로 데려갔을 때, 아쉽게도 파키타는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파키타는 자원봉사자 다리 뒤에 숨어, 경계를 하듯 조심스레 냄새를 맡으며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

youtube / We Love Animals

그렇게 몇 분, 파키타는 익숙한 냄새를 알아채기 시작했다. 그 냄새는 그가 몇 년 동안 맡아보고 싶었던 주인의 냄새였다. 파키타는 기쁨에 넘쳐 아리엘에게 달려들었고, 엄청난 뽀뽀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가 아리엘을 알아보던 그 감격의 순간은 영상으로 녹화됐다.

파키타는 행복에 겨운 나머지 마구 짖으며 울어댄다. 마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았다. 사랑하는 두 친구 파키타와 나베이라가 재회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기쁜 일이다.

아래 영상에서 재회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2년 동안 파키타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준 아르헨티나 마르 치끼따의 아르카 동물 보호소(El Arca Animal Partido de Mar Chiquita)에도 큰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