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괴롭힘 문제로 어떻게든 영향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피해자였던 적이 있을 것이며, 가해자였던 적이 있을 것이며, 혹은 타인을 괴롭히는 모습 지켜본 적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아이들, 학생들, 심지어 성인들도 매일 심리적/육체적 괴롭힘에 노출되어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캐시디(Cassidy Trevan)는 그 느낌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게시: Linda Trevan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캐시디는 오랜 기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 그녀가 당한 괴롭힘의 형태는 주로 심리적인 것이었지만, 육체적인 괴롭힘도 당했다. 심한 욕을 들었고, 학교와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다. 괴롭힘은 그녀가 버티기에는 너무 가혹했다. 가해자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학교로부터 한 학기 떨어져 치료를 받은 후에야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씩 등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캐시디에게 끔찍한 짓을 했던 아이들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함께 축제에 가지 않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캐시디는 그 말에 정말 기뻐했다. 그녀는 너무 오랫동안 왕따를 당했기에,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젠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여자아이들은 캐시디를 근처 집으로 데려갔는데, 거기에는 두 명의 고학년 남자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캐시디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이 그녀를 성폭행하는 동안 밖에 앉아서 기다렸다. 캐시디는 고작 13 살이었을 뿐이었다. 그녀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되었다.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풀려났다.

캐시디의 어머니인 린다(Linda)는 딸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게 했지만 캐시디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항상 그녀를 찾아냈다. 가해자들은 캐시디를 가게에서도 공격했고 심지어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요청했다.

엄마는 최선을 다했지만, 딸의 상태는 나날이 악화됐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캐시디는 자살했다. 며칠 뒤, 린다는 딸이 쓴 편지를 발견했다. 그 편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편지이며, 타인을 괴롭히는 모든 자들이 읽어야 할 편지이며, 괴롭힘을 당한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편지였다.

그녀의 편지는 다음과 같았다.

게시: Cassidy Trevan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나는 (학교 이름 삭제됨)의 학생이었으며 아직도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이 편지의 내용이 마치 관심을 끌려는 내용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 이 편지를 쓰는 의도를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나의 목표는 다른 사람들 (주로 학생이지만 부모님들께도)에게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면, 나와 같은 다른 아이들 역시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괴롭힘을 멈출 힘을 갖고 있다. 나한테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 (삭제됨)의 학생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다. 나를 성폭행한 학생들, 그것을 모의한 학생들, 그것을 언급하며 날 괴롭힌 학생들, 그리고 그것으로 날 놀린 학생들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확실히 하고 싶지만 아까 언급했듯이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게시: Linda Trevan 2016년 9월 5일 월요일

나는 7학년에서 12학년까지 1,500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들에게 경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편지를 쓴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들과 학교 직원들이 날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를 곧 더 언급하도록 하겠다)이 슬프다. 모두를 경고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고자 한다. (학교에서 들은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1.5년이 지난 지금, 괴롭힘을 더 이상 당하고 싶지 않다. (삭제)의 수많은 학생들이 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오늘날도 그런 소문이 퍼져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아직도 내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학생들에 페이스북에서 내게 연락해 날 직업 여성이라 부른다. 나는 전학도 가고, 이사도 갔지만 아직도 연락을 받고 괴롭힘을 당한다. 사람들이 소문을 퍼뜨리는 것을 버틸 수 없다. 하지만 나에 대한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퍼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언급했듯이 이 편지는 이러한 사실들을 잘 모르고, 그런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의도가 더 크다.

내 이름은 Cassidy Trevan이며 나는 성폭행을 당했다. 만약 누군가가 그런 짓을 시도한다면, 맞서 싸워야 한다! 싸우란 말이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나처럼 평생 후회할 것이다. 할 수 있다. 조심하기를. 경각심을 가지기를. 안전하기를.”

BULLYING KILLED MY CHILD … I've kept quiet for about this for far too long … There are a bunch of cruel sick kids…

게시: Linda Trevan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이 편지는 호주의 Channel 9에서 공개되었다.

괴롭힘을 당한 어린아이의 죽음은 잘못된 일이다. 그 누구도 그런 자괴감을 느껴서 유일한 답이 자살 밖에 없다고 느끼지 말아야 한다. 학생, 부모, 교사, 모두들 이런 문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누구도 혼자라고 느끼지 말아야 한다. Linda의 슬픔은 영원할 것이며 Linda의 딸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