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A(미국 농업 교육 진흥회)에 가입된 고등학생들은 연례 회의를 위해, 매년 인디애나폴리스 호텔로 몰려든다. 그곳에서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워크숍에 참석하고, 소정의 성과도 남긴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학생들과 같은 호텔에 묵고 있던 한 가족은 크게 화가 났다. FFA 단체가 너무 시끄럽게 느껴졌던 것이다. 엄마는 학생들에게 한 소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랜디(Randi)와 존(John) 그리고 세 자녀들은 그 호텔에서 10일째 묵고 있었다. 그들은 부득이한 연유로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고 있었기에, 즐거운 기분도 아니었다.

가족이 잠깐 집을 비우고 있었을 때, 변기 고장으로 인해 집 전체가 물에 잠겨 버렸고, 집은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존이 WTHR에 말했다.

“호텔에서 잠시 지내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이 되면 좀 힘들어요.”

Facebook/Randi Jo Amt

그런데 마침, 수많은 FFA 학생들이 호텔에 도착한 것이었다. 랜디는 자녀들을 30분 거리에 있는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데려온 후라 이미 지친 상태였다.

랜디와 존은 서둘러 아이들을 침대에 뉘었지만, 복도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운 것 같았다. 랜디는 짜증이 났지만, 그런 기분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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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 랜디는 학생들의 호텔 방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이때다 싶어,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방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밤에는 조금 조용히 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며, 현재 가족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제 아이들도 밤에 푹 잘 수 있게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했어요. 방문을 열어주었던 아이가 저희가 겪고 있는 일이 정말 유감이라고 말해주더군요.”

Facebook/Randi Jo Amt

랜디는 FFA 학생들을 그렇게 대면하는 것이 싫었지만, 그녀의 자녀들에겐 ‘숙면’이 필요했다. 그런데 그녀가 잠자리에 들러 가려던 찰나였다. 호텔 방문을 힐끗 돌아보았는데 누군가가 방문 밑으로 살짝 넣어둔 쪽지 한 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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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지 내용은 그녀의 마음을 울렸다. 그것은 FFA 학생들이 보낸 것인데, 집 문제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적혀있었다.

쪽지 전문이다:

“지난 며칠 동안 아주머니와 아주머니 가족분들의 잠을 깨워서 정말 죄송해요. 집 문제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가족에게 전달된 그 쪽지는 그녀로 하여금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오늘날 10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표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Facebook/Randi Jo Amt

“쪽지를 펼쳤더니 돈이 들어 있었어요. 모니터 앞에 앉아 SNS를 보며 화를 내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런 세상에서, 이 어린아이들은 다음 세대도 눈을 맞출 수 있고, 눈앞에 서 있는 그 사람에게 동정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제 신념을 되찾게 해주었어요… 그 아이들은 제 자녀들에게 정말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고, 그 아이들의 부모님은 정말 자랑스러우실 겁니다.”

랜디 가족은 아이들이 건네준 $40를 꺼내, FFA 아이들의 이름으로 쉼터 사람들에게 기부했다.

가족에게 약간의 위로를 건네려 했을 뿐만 아니라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이 담긴 쪽지까지 전달한 FFA 고등학생들. 이 예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에게 아낌 없는 칭찬을 보내주세요!

facebook / Tara Bei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