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부부는 해변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평화가 악몽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부의 18개월 아기가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다.

Facebook / Jessica Anne Whyte

제시카(Jessica Whyte)와 남편 조쉬(Josh), 그리고 두 사람의 아들 말라기(Malachi)는 뉴질랜드 마타타 지역의 Murphy’s Holiday 캠핑장에서 첫 번째 밤을 보내고 있었다. 세 사람은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잠을 자기 위해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됐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제시카와 조쉬가 잠들었을 때, 말라기는 조용히 텐트의 지퍼를 내리고 물가로 기어갔다. 그리고 낚시꾼 거스(Gus Hutt)가 물에 떠있는 인형을 발견한 것은 몇 시간 후였다.

거스는 뉴질랜드 헤럴드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기가 둥둥 떠서 지나가길래 저는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손을 뻗어 붙잡았는데, 그때까지도 그냥 인형이라고 생각했어요.

짧은 머리칼은 흠뻑 젖어 있었고, 아기 얼굴은 마치 도자기 같았죠. 하지만 그때 인형이 작게 끽 하는 소리를 냈고, 저는 ‘세상에, 아기잖아! 게다가 살아있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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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는 말라기의 몸을 보트로 끌어올렸고 해안가에 닿을 때까지 살아남기를 기도했다. 아기는 흠뻑 젖은 상태였지만, 상대적으로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거스는 아기를 안고 캠프 직원에게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누구의 아기란 말인가?!” 거스는 속으로 외쳤다.

다행히, 캠핑장에는 어린 아들을 둔 가족이 한 팀밖에 없었고, 그들은 아들이 고작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거의 익사할 뻔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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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의 엄마는 소식을 듣고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아들이 당했던 사고를 듣고 거의 심장마비가 왔었다고 해럴드에 전했다.

“소식을 듣고 아이를 볼 때까지 심장이 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정말 심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제 말라기의 부모는 캠핑을 갔을 때는 텐트 지퍼를 꼭 잠가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다. 아기들의 손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재빠르다.

제시카는 “사람들은 저희에게 나쁜 부모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들께 텐트 지퍼는 꼭 잠가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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