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대문을 나서는 것은 설렘으로 가득한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 한 남자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그 일에 공포를 느꼈죠…

시베리아에 사는 알렉시(Alexey Khaideyev)는 온 몸이 얼어버릴 것 같은 겨울 아침, 대문을 열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문은 열리질 않았고 그는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버렸죠. 잠시 후, 그 이유를 알게 됐을 때 그는 목숨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2018 1 28

알렉시는 솔론트소비(Solontsovy)라는 시베리아의 작은 외딴 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엄청난 양의 눈과 놀라운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있었죠. 그렇다고, 대문이 열리지 않는 일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알렉시의 옆집에 살고 있던 갈리나(Galina)가 말했습니다. “그가 마당으로 나가려고 했을 때,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밀고 있었죠.” 심지어 이상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으르렁대는 소리 같았죠. 알렉시도 살짝 밖을 엿보았고, 바로,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그의 대문 앞에는 다 자란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가 어떻게 이곳에 앉아있게 된 것일까요?

겁에 질린 알렉시는 재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와, 카바로브스크 자원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 겨울의 시베리아 도로 상태는 마치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같았기에, 구조팀이 도착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호랑이는 구조팀이 도착할 때까지 하루 종일 알렉시의 현관에 앉아 있었어요!” 갈리나가 소리쳤습니다. 감사하게도,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그 거대한 고양이에게 마취총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죠. 그들은 호랑이가 10살이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The Siberian Times

다른 시베리아 호랑이들과 달리, 알렉시의 현관에 앉아 있던 녀석에게는 앞니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심각한 치주염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잘 먹지 못해 탈진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떻게 호랑이를 도울 수 있을까요?

구조팀은 낭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거대한 고양이를 근처 아무르 호랑이 센터(Amur Tiger Center)로 이송하는 동시에 긴급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이 녀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죠.

Amur Tiger Center

구조팀은 먼저 총상이나 칼자국 등 사냥을 당했던 흔적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곧 야생 동물처럼 돌변했습니다. 아무르 센터 관리자 세르게이가 말했습니다. “그 녀석은 도움을 받으러 왔지만 저희가 다가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죠.” 그녀에게 이빨은 없을지 몰라도 발톱은 있었습니다!

세르게이는 그 일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설명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몸 상태로는 마취가 목숨에 치명적일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마취를 시키지 않고선 실제적인 치료를 할 수 없었죠.”

리스크가 컸지만, 그 호랑이는 멸종 위기 종이었습니다. 시베리안 타임즈(The Siberian Times)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이제 단 500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암컷으로서 녀석은 동종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였죠.

구조대원들은 녀석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마취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진정제를 투여해 호랑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행운을 빌었습니다.

“저희는 그 암컷 호랑이가 회복하고 살아남길 기도했습니다.” 세르게이가 말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죠.”

며칠 후, 구조대원들은 녀석의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호랑이에게 항생제가 들어간 으깬 고기를 준 것입니다. 이전에 그녀는 음식을 전혀 씹어 삼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고기를 조금씩 씹으려 노력했습니다. 최후의 전환점을 맞은 것일까요?

East 2 West News via Metro

슬프게도, 그 성공은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2월 초, 호랑이는 다시 먹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녀석은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구조 센터 책임자 빅토르 쿠즈멘코(Viktor Kuzmenko)가 말했습니다. “등 가죽이 붙을 정도였어요. 처참했죠.”

“나이와 질병은 그녀를 점점 더 집어삼켰습니다.” 빅토르가 애석해하며 말했습니다. 그 질병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수의사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손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그녀 스스로 싸워야 하는 것이었죠.

슬프게도, 호랑이는 알렉시의 문 앞에서 발견된 지 2주 후, 2월 10일, 구조 센터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것도 그녀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빅토르가 고개를 떨구며 말했습니다.

최근 호랑이 보호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된 이래로, 호랑이 개체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암컷 호랑이가 살아남지 못한 것은 너무도 슬픈 일입니다.

구조대원들이 알렉시의 문 앞에 있던 호랑이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필사적인 한 생명에 대한 헌신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