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의 반려견이 뇌졸중으로 죽어가는 아기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2015년 11월.

한 부부에게 천사가 다가왔다. 노라(Nora Hall)라는 아기는 메리(Marry Hall) 부부에게 첫아이였기에 더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Nora Hall, Miracle Baby

하지만 얼마 후, 부부는 너무 힘든 결단을 내려야 했다.

1살 배기 노라(Nora Hall)가 뇌졸중 선고를 받은 것이다. 뇌 손상은 빠르게 퍼져갔고, 결국 인위적 혼수상태(Medically Induced Coma, 수술을 위해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로 5개월을 보내야 했다. 부모는 더 이상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노라의 생명 유지 장치의 작동을 중단시키겠다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렸다.

노라의 엄마 메리 홀 (Mary Hall)은 페이스북에 심경을 전했다. “제 딸은 4월 6일 뇌졸중을 일으켰습니다. 저희는 그때부터 미니애폴리스의 아동 병원에 있고요. 딸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저희가 키우는 바셋 하운드들이 딸과 매우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난 며칠간 병원에 두는 것을 허락해주었습니다.”

Nora Hall, Miracle Baby

그녀는 개들이 병원에서 “매우 슬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도 아기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들도 노라가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의 딸처럼 노라를 사랑했었고, 그녀에게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메리는 Wonderful World of Basset Hounds 페이스북 그룹의 회원들에게 개들을 딸 침대 곁에 두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개들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딸아이 병실에서] 떼어놓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는데, 그냥 곁에 두라는 수많은 댓글을 읽은 후에는 조언들을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쨌거나 이제는 간호사들이 개들에게 흠뻑 빠졌답니다).”

가슴 찢어질 듯 슬픈 글들이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부모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보여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Nora Hall, Miracle Baby

그들은 생명 유지 장치에 딸을 오래 묶어 둘수록 딸이 고통받을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딸을 생명 유지 장치에 더 오래 묶어 둘수록, 또 한 번의 뇌졸중, 심장마비 혹은 장기 부전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엄마 메리가 말했다.

“언제, 어떻게 이런 문제들이 찾아올지 알 수는 없지만, 금방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고 나면, 통증 완화 처치 팀도 딸이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떠날 수 있을 거라는 장담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Nora Hall, Miracle Baby

저희 가슴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희의 세상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저희는 엄청난 슬픔에 빠졌고 너무도 가슴 아픕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운명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그동안 기적을 바라며 정말 열심히 기도했지만, 기적은 내내 바로 저희 눈앞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노라가 바로 저희의 기적입니다.”

얼마 후, 노라는 숨을 거두었다. 의료진도, 부모도,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노라는 반려견들의 품 속에서 어느 때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