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Hunter Cmelo)가 또 학교에 지각했을 때, 엄마는 그가 곤경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세 번째 위반이었고, 삼진 아웃 교칙에 따라 벌을 받게 될 참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이 헌터에게 내린 처벌은 엄마의 가슴을 찢어놓았고, 또 분노케 했다. 그러나 학교의 방식에 놀란 사람은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Facebook / Laura Hoover

헌터의 이야기는 2015년 2월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리건 주 링컨 초등학교에 다니던 헌터(6세)는 그 날 지각을 하고 말았다. 벌을 받게 될 걸 생각한 아이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엄마 니콜(Nicole Garloff)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Nicole Garloff

니콜이 ABC News에 전한 바에 따르면, 링컨 초등학교에서는 지각을 세 번 하면 방과 후에 남는 처벌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이 헌터의 세 번째 지각이었으므로 처벌도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었다. 니콜은 헌터가 속상해할 거란 걸 알고 점심시간에 들러 아들을 확인해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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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보러 갔을 때, 니콜은 말 그대로 경악했다. 어린 소년은 식당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멀리 떨어진 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다. 더군다나 헌터의 얼굴 앞에 놓인 판지를 보아하니, 교사들이 의도적으로 수치심을 조성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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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는 식당 바로 입구 테이블에 앉아 있었습니다.” 갈로프가 ABC News에 말했다. “앞에 판지로 된 칸막이를 두고 거기 앉아 있었죠.” 게다가 헌터의 옆에는 알파벳 “D”가 적혀 있는 거꾸로 뒤집힌 컵이 놓여 있었는데, 누가 봐도 “근신(Detention)” 혹은 “지진아(Du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보였다.

학교의 말에 따르면, 이런 처벌에 대한 발상은 학생들로 하여금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지각으로 놓친 공부를 따라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헌터는 고작 몇 분 늦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격리된 채 책 한 권을 공부하라고 지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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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가 났어요.” 니콜 ABC News에 말했다. “헌터가 그런 처벌을 받을 만큼 많이 늦은 것도 아니었어요.” 게다가 그녀는 헌터가 또래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창피를 당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또한 니콜은 아들의 지각이 헌터가 아닌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니콜은 뼈가 약해져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기에, 아침에 움직이는 것이 힘들 때가 많다. 이는 아이를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타는 것조차 항상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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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날은 차에 타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니콜의 낡은 닷지 듀랑고(Dodge Durango) 차량이 말썽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수리 비용이 충분치 않아 수리도 미루어둔 상태였다.

헌터의 아빠는 일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헌터와 여동생 사바나(Savannah), 사촌들을 매일 아침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은 전업주부인 엄마의 책임이었다. 하지만 가족의 자동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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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벌을 받는 모습을 촬영한 니콜은 그 사진들 중 한 장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헌터의 이야기는 곧 세상에 퍼졌다. 실제로 사연을 전해 들은 지역 라디오 진행자인 빌 메이어(Bill Meyer)가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메이어는 어린 소년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처벌받았다고 말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Facebook / Laura Hoover

사실상 메이어는 ABC News에 말하길, 방송에서 나쁜 소식을 많이 전하곤 하지만,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 낸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저는 부당한 학교 정책을 보았지만, 문제의 근원은 차량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보았습니다.”고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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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는 자동차 정비소인 Kelly’s Automotive를 운영하는 친구 리사 맥클리스-켈리(Lisa McClease-Kelly)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자기 아이도 학교에서 창피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하며, 주저 없이 마이어의 제안을 들어주었다.

그 결과, 맥클리스-켈리는 다지 차량 수리를 위해 니콜에게 $500 상당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차량을 받아본 맥클리스-켈리는 그 차량을 양호한 상태로 수리하는 것이 차량 가액보다 더 많이 들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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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전해 들은 Rapid Repo & Collections(수금 대행 회사)의 데이비드 스텝(David Stepp)이 니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도움을 주고자 했다. 엄청나게 관대하게도, 그는 니콜과 그녀의 가족에게 크라이슬러 타운 앤 컨트리(Chrysler Town & Country)를 한 대 기부하기로 했다.

그 2001년식 밴은 약간의 수리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맬클리스-켈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었다. 사실상 그 차량은 유리 수리 가게로부터 전면 유리를, 타이어 회사로부터 타이어 기부를 받은 후 눈 깜짝할 사이에 주행하기에 안전한 상태가 되었다.

Lisa McClease-Kelly

자신의 블로그에 그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적은 맥클리스-켈리는 새 차량을 받아본 가족의 표정을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니콜은 그 모든 일이 얼마나 완벽한 서프라이즈로 일어났는지 ABC News에 말했다. “저희는 듀랑고가 수리 불가능한 상태라는 얘기를 듣기 위해 정비소에 가는 거라 생각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정말 너무 깜짝 놀랐어요. 현실 같지가 않았죠.”

Nicole Garloff

$100짜리 주유카드와 함께, 12개월 치 무료 엔진 오일 교환권, 지역 레스토랑 무료 식사권 등 지역 사회는 헌터가 다시는 수업에 늦지 않도록, 그리고 물론 약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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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근신 처분은 곤경에 처한 가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지역 사회를 결속 시켰다. “이 가족은 결코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 진행자 빌 메이어가 ABC News에 말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단지 학교 정책의 변화였죠. 저희는 주의를 살짝 환기시킬 방법을 보았을 뿐인데, 모두가 저마다의 시간과 관용을 베풀었죠.”

Nicole Garloff

링컨 초등학교의 징계 조치를 변화시키는 데에도 성과가 있었다. 학교는 지각한 학생들을 위해 더욱 “따뜻하고 배려 깊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헌터가 겪었던 그런 창피를 당할 아이는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의미이길 바란다.

Laura Ho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