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래브라도 주 연안으로부터 몇 km 떨어진 바다 한복판.

어부 맬러리 해리건(Mallory Harrigan), 클리프 러셀(Cliff Russell), 앨런 러셀(Allan Russell)은 어업을 하던 중,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했다. 맥없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작은 버섯 모양의 빙산 위에 무언가가 있었던 것이다.

Facebook / Alan Russell

처음, 어부들은 그것이 ‘아기 물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자, 그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것은 흠뻑 젖은 채 굶주림에 떨고 있는 ‘북극여우’였다. 그는 빙글빙글 돌고 있는 갈매기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었고, 겁을 먹은 듯, 온몸을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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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다가 빙산에 갇혀 버린 듯했죠.” 맬러리가 Bored Panda에 전했다. “클리프 말로는 얼음 위에 고기 조각이 있는지 올라가 봤다가 갑자기 빙산이 갈라지면서 바다로 떠내려오게 된 것 같다고 했어요.”

맬러리는 이 가엾은 여우가 끔찍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원들과 이 여우의 목숨을 구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배의 키를 돌려, 빙산 옆으로 배를 세웠다. 오랜 시도 끝에, 그들은 여우를 구슬려 배에 태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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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녀석이 도망치려 해서 배에 태우는데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맬러리가 말했다. “저희는 녀석이 밟고 있던 얼음을 깬 다음에, 그물로 녀석을 잡았죠. 그야말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도망치려고 싸우더군요.”

마침내 여우를 배에 태우는데 성공한 후, 선원들은 그 힘없고 허약한 여우를 위해 임시 침대를 만들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간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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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들어 올렸더니 구석으로 물러서더군요. 배에 태웠을 때 녀석은 너무 약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였고, 거의 대부분 잠만 잤답니다! 녀석에게 다가가니 조금 불안해 하긴 했는데 먹이를 주고 나니 꽤 진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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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5~6시간 동안은 전혀 먹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감자튀김이랑 크래커를 줬는데 잠에서 깰 때까지 아무것도 원치 않아 했죠. 그리고  나서 비엔나소시지 통조림 한 통을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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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돌아온 후, 소시지로 배를 채운 여우는 다시 자연 서식지로 보내졌다. 선원들의 따뜻한 호의 덕분에 이 희귀동물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녀석은 고마움을 알았던지, 돌아가면서도 자꾸 뒤를 쳐다보며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맬러리의 말에 따르면, 이 여우가 윌리엄 항구의 오래된 개집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때때로 보인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 북극여우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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