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별은 종종 견디기 힘들다.

제이미(Jamie Fontenot)의 아버지이자, 참전용사였던 제임스 리 그리멧(James Lee Grimmett)은 병원에서 86년의 생을 마감했다. 딸 제이미는 부친을 떠나보내고, 담당의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복도로 걸어 나왔다. 그런데 그 순간 원내 방송에서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youtube / cbs

그것은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병원에서 틀어주는 부드러운 자장가였다. 제이미는 아빠가 사망한 직후 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누군가가 말했죠. 저 아인 아빠의 천사일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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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사는 킹스턴 홀(Kingston Hall)이라는 아이로, 코니 데스파니 (Connie Despanie)와 벤자민 홀(Benjamin Hall) 사이에서 갓 태어난 아들이었다.

제이미 아직 슬픔에 잠긴 상태였지만 그 자장가를 들은 순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제이미는 편지를 써서 산부인과 간호사실에 건네주었다. 그리고  킹스턴의 출산을 도운 의사 제니퍼 퓨그리스 (Jennifer Pugliese)는 산모에게 편지를 전달해주었다.

제이미 (Jamie Fontenot), youtube / cbs

산모 코니(Connie Despanie)는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코니는 남편에게도 그 편지를 보여주었다.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코니 (Connie Despanie), youtube / cbs

“우리 아빠의 천사에게:

내가 너의 이름을 알 수는 없겠지만, 너는 우리 아빠가 오늘 오전 10시 41분에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태어난 아이란다.

한 생명이 떠나면, 또 다른 생명이 오지.

나는 너야말로 우리 아빠와 연결된 천사로구나. 우리 아빠는 나와 여덟 남매에게 축복과도 같은 삶을 주었지. 너와 네 가족에게도 그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단다.

우리 아빠를 위해 함께 축복해줄 수 있겠니? 그의 이름은 제임스(james)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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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가 건넨 축복의 편지는 이별뿐만 아니라 새 출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부부는 그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들은 아기의 미들 네임(중간 이름)을 정하지 못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나 편지를 읽자마자, 마침내 아기의 이름은 완성되었다.

“킹스턴 제임스 홀 (Kingston James Hall)”

제이미는 부부가 일면식도 없는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아들의 이름을 정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위 영상에서 제이미와 부부가 처음 만나는 감격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킹스턴 제임스 홀(Kingston James Hall)은 자신이 세상에 도착하던 바로 그 순간부터, 세상을 떠났던 낯선 이를 영원히 기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