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16일 토요일 어느 저녁.

아지타 밀라니안 (Azita Milanian)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반려견들과 조깅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춤을 추러 가자고 했지만 거절한 뒤였다.

그런데 반려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아지타는 반려견의 의아한 행동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러자 땅에서 비죽이 솟아 있는 작은 두 발이 보였다.

아지타는 얼어붙었다. 아이였다. 아지타는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때,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은 아기를 재빠르게 땅에서 파냈다.

“죽지 마, 아가야. 제발. 절대 널 떠나지 않을게, 사랑해.” Los Angels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아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Facebook/Azita Milanian

산 채로 묻히다

아이는 그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산 채로 묻히기까지 했다.

“아이가 제 손목을 움켜쥐더니 울음을 멈추더군요.” 아지타가 말했다. “정말 눈물이 쏟아졌어요.”

어떤 사람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아지타는 아기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체온이 27°C 까지 떨어져 생명이 위험했지만, 아기는 살아남았다.

Matthew Christan

간호사들은 아이에게 크리스찬 (Christian)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당국은 크리스찬을 버린 사람을 찾아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경찰은 한 달 후 아기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받게 될 처벌이 무엇인지 물은 후, 전화를 끊었다.

당국은 엄마가 매우 어리며 출산 후 겁에 질린 나머지 아기를 유기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아지타는 크리스찬이 잘 지내는지 근황을 계속 알고자 했다. 하지만 아이가 입양이 된 후에는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아지타는 자신이 아이를 발견했듯, 크리스찬도 언젠가 자신을 찾아주길 꿈꿨다. 그러나 20년 동안 크리스찬의 소식은 더 이상 듣지 못했다.

얼마 후, 크리스찬은 한 가족에게 입양됐다. 가족은 그에게 매튜 (Matthew)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크리스찬은 미들 네임으로 남겨두었다.

flickr,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진실을 알게 된 메튜

메튜는 17살이 되어서야,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이 친부모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살이 되었을 때, 매튜의 사연을 들은 한 라디오 쇼는 그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DNA 테스트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동의했고, 라디오 PD는 매튜의 사연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지타를 찾아내 함께 방송에 초대했다.

On Air With Ryan Seacrest

두 사람의 재회는 굉장했다. 아지타는 그 오랜 세월 전 자신이 구해냈던 아기가 좋은 가족에게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매튜는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해있었다.

“저는 오늘 여기에 있습니다. 멋진 인생을 살았어요.” 매튜가 Los Angeles Times에 말했다. “전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셨어요.”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날은 매튜의 생일이었고, 아지타는 20년 전 매튜를 처음 발견했던 장소로 그를 데려갔다.

매튜의 무덤이 될 수도 있었던 장소를 알아챈 두 사람은 정말이지 큰 감동을 느끼고, 한동안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서있었다.

Myung J. Chun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사랑은 DNA에 있지 않다. 진정한 사랑은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아지타와 입양 가족이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면,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