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림프종 3기 진단을 받기 전까지, 베일리(Bailey Cooper)는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의 삶은 급속도로 변했다.

Facebook / LeeCooper

베일리는 병원에 입원해 항암제를 투여받았다. 그토록 두려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베일리는 한 줄기 빛을 간직했다.

2017년 2월, 암이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베일리는 학교로 돌아갔고 삶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부활절이 지난 후, 가족은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일리는 다시 한번 용감하게 싸웠고 암은 다시금 차도를 보였다. 가족은 이번에야 말로 암이 영원히 사라진 것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8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암이 또 한번 재발했고, 이번엔 예후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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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그 소식을 처음으로 전해줬습니다.” 베일리의 아빠 리(Lee)가 말했다. “4기 말기였고 최악의 상태였죠.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암은 급격히 퍼졌다. 의사는 베일리의 가슴, 폐, 간, 복부에서도 암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몇 일, 혹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선고했다.

베일리는 그 끔찍한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그는 몇 개월 후면 세상에 나올 예정인 여동생을 꼭 만나고자 했다. 가족은 베일리가 그 때까지 살아 있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놀랍게도, 그 어린 소년은 다시금 투지를 보여주었다. 11월, 그는 갓 세상에 나온 여동생을 팔에 안을 수 있었다. 부모님은 베일리에게 동생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고, 그는 밀리 (Millie)라는 이름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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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는 동생을 안아주었고, 오빠라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었어요. 옷을 갈아 입히고, 씻겨주고, 노래를 불러주었죠.” 베일리의 엄마 레이첼 (Rachel)이 말했다.

슬프게도, 밀리가 태어난 후 베일리의 건강은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은 하루게 다르게 왜소해졌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안고, 부모님은 베일리에게 갖고 싶은 선물들을 적어보라고 했다. 암과 싸워온 기간 동안 그래왔듯, 베일리는 다시 한번 이타적인 태도를 보이며 ‘남동생’ 라일리(Riley)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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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직전, 대가족이 모두 집에 모여 인사를 나눴다. 베일리의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베일리를 대신하고 싶다고 말하자, 베일리는 할머니를 꾸짖었다.

“그건 너무 이기적이에요, 할머니. 할머니에겐 돌봐야 할 손주들이 있잖아요.” 베일리가 할머니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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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암은 베일리의 뇌까지 전이되었다. 5일 간의 고통스러운 방사선 치료를 견딘 후, 그 용감한 소년은 가족에게 이제 갈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도 그러고 싶지 않지만 이제 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밀리(여동생)의 수호 천사가 되러요.” 베일리가 자그마한 여동생을 가리키며 말했다.

12월 22일, 암이 그 작은 소년의 온 몸에 퍼지며 베일리는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아이가 서서히 떠나가는 동안 가족은 내내 그의 곁을 지켰다.

“저희는 베일리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시간이 가는 대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책을 읽어주고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죠.” 레이첼이 말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오전 11시 45분에 저흰 아이 침대 곁에 있었어요. 오래 남지 않았단 걸 알았죠. 아이에게 ‘이제 갈 때가 됐어, 베일리. 그만해도 돼.’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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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베일리의 눈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는 마지막 숨을 들이 쉬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가족은 베일리가 떠나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아이가 마침내 편히 쉬게 되었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는다고 한다.

“저흰 망연자실했지만 한편으론 베일리가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행복하답니다.” 리가 말했다.

이제 그들은 나이에 비해 너무도 사려 깊었던 아들 베일리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저희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모두 모였을 때 베일리가 그랬어요. ‘엄마는 딱 20분 동안만 울어야 돼요. 라일리랑 밀리를 돌봐야 하잖아요.’” 레이첼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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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고 비극적이지만, 고통과 고난에 맞선 그의 용기와 힘, 긍정성은 계속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을 고취시키고 있다. 가족들은 베일리를 떠나 보낸 슬픔에 빠져 있지만 그가 남긴 빛과 유산은 계속 세상에 존재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