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화창했던 날이, 한 가족에게 어둡고 무시무시한 날로 변한 건 일순간이었다.

총기로 무장한 괴한 3명이 잠긴 대문을 부수고 집으로 쳐들어 온 것이다.

그들은 총을 겨누며 부모에게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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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위협을 받는 동안, 아들 카를로스(Carlos, 7세)는 6살 동생 손을 잡고, 급히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그가 빠르게 행동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에 엄마와 함께 ‘비상사태 훈련’을 한 덕분이었다.

카롤로스는 침착하게 그 절차를 상기했다.

그리고 화장실 문을 잠그고, 911에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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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우리 집에 들어왔어요! 우리 엄마 아빠를 죽일 것 같아요. 와 주실 수 있나요?… 빨리 와 주실 수 있나요? 제발요, 제발.” 카롤르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911에 신고했다.

전화를 받은 접수원 수화기 너머로는 여동생의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911 접수원: “내 말 잘들어. 사람들을 보냈어. 듣고 있지? 숨을 깊게 들이 마시렴. 경찰들이 벌써 가고 있어!”

접수원 모니카(Monique)는 즉각 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카를로스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카를로스: “군인들도 보내주세요! 진짜 진짜 빨리 오실 수 있나요? 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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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Monique)는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이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누가 왔어요!!!!” 카를로스가 소리쳤다.

괴한들은 카롤로스가 화장실에 숨어 통화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문을 부수며 들어온 것이다. 그 후 수화기 너머로는 듣기 힘든 카롤로스와 여동생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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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911 접수원이였던 모니카는 그 날 일을 상기하며,

“솔직히, 저는 수화기를 잡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덜덜 떨리고, 수화기 너머로 비명소리가 계속 전해졌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죠.”라고 CNN에 전했다.

그러나 다음에 벌어질 일은 아무도 예상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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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들은 카를로스에게 “누구한테 전화 한 거야!”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이 용감한 어린 소년은 망설임없이 “911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괴한들은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괴한들은 곧장 범죄를 멈추고 서둘러 집 밖으로 줄행랑을 쳤다.

7살 꼬마의 용감한 행동이 그의 여동생과 부모님을 안전하게 지켜낸 것이다! 정말 다행히도, 카롤로스 가족은 상처 한군데 없이 안전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은 미국 전역에 방송됐고, 사람들은 카를로스를 ‘영웅’이라 칭했다.

LA 쉐리프 경찰서장 패트릭(Patrick Maxwell)은 카롤로스의 침착한 행동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이라며, “부모님들께서는 항상 아이들에게 112, 119(911)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전에 가르치고, 대처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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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으로 처음 만난 카를로스와 모니카는 기자 회견서 다시 만났고, 이젠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래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들께 비상 대처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꼬마 영웅 카를로스의 이야기를 널리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