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Amanda)와 저스틴(Justin)은 서로를 조건 없이 사랑했고, 마침내 딸을 가졌다. 임신하는 동안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갔고, 그들에겐 장밋빛 미래만 기다리고 있었다.

Facebook/AmandaFrankford

하지만 슬프게도, 아기가 태어난 지 채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아챘다. 딸 브레일리(Braylee)의 피부가 점점 누르스름한 색으로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중한 딸은 죽음의 기로에 서있었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2016년 2월 3일, 부부는 딸에게 ‘쓸개즙 폐쇄증’이라 불리는 희귀 간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말인즉슨, 담즙을 저장한 후 소장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쓸개가 없이 태어났다는 의미였다. 특히 쓸개는 신생아 소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쓸개가 없는 것은 생명에 치명적이었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의사는 브레일리의 부모에게 아기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부부의 가슴은 저리다 못해 무너져 내렸다.
의사들은 브레일리의 간을 장과 직접 연결시키는 수술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브레일리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날이 갈수록 브레일리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복부는 거대한 풍선처럼 팽창하기 시작했다. 브레일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 이식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긴급하게 간을 기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고민 끝에, 남편 저스틴은 자신의 간 일부를 딸에게 떼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수술은 매우 위험했고, 저스틴의 건강마저 위험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그저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건강 따윈 개의치 않았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그러나 저스틴이 수술대에 오르던 찰나였다. 하늘도 아빠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것일까? 기적이 일어났다. 때마침 간 기증자가 나타난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가능했을까?

알고 보니, 이미 사망한 한 남성이 죽기 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기관에 등록을 해둔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간은 이 어린아이에게 기증 되었다. 그러나 아직 이식 수술이라는 난관이 남아있었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다행히도, 이식 수술도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브레일리는 이식받은 간에 잘 적응했고, 급속도로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피부색도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다른 여느 아기들처럼 미소를 듬뿍 머금었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현재 브레일리가 퇴원한지 막 1년이 지났다. 19개월이 된 브레일리는 병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랐다.

Braylee’s journey with Biliary Atresia

장기 기증자로 등록한 한 남성 덕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간 브레일리는 새 삶의 기회를 얻었다. 모든 장기 기증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지만,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며 조용히 떠나간 영웅들이다.

unsplash / 기사과 관계 없는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