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케이트이다. 그녀는 자폐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GoteamKate

케이트는 엄마 샤넬(Shanell Mouland)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가는 중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지 못하도록 중간 좌석에 앉히기로 결심했다. 샤넬은 케이트의 행동이 다른 승객들을 불편하게 할까 봐 몹시 걱정하고 있었다.

비행기에 승객들이 탑승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이트와 거리를 두고 앉았다. 단, 한 남자를 제외하곤 말이다. 그는 정장에 서류 가방을 들고 있었다.

케이트는 자리에 앉은 남자를 보자마자, 그를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엄마는 낯선 사람이 케이트를 무시 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달랐.

instagram/goteamkate

비행 내내 남자는 케이트를 보살펴주었다. 케이티의 멈추지 않는 질문에도 대답해 주었고, 자신의 아이패드를 아이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케이트는 처음으로 상상도 못했던 성공적인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샤넬은 그 남자에게 ‘감사 편지’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 편지는 곧 전 세계로 퍼졌고, 그 낯선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었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빠’에게,

성함은 잘 모르겠지만, 지난주 비행 내내 케이트는 선생님을 ‘아빠’라고 불렀었죠. 선생님께선 친절하게도, 단 한 번도 그 말을 정정하려 하지 않으셨죠. 심지어 케이트가 선생님을 진짜 ‘아빠’와 헷갈려 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도 않으셨어요. 케이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정도를 기준으로 판단하셨던 것 같아요. 케이트가 선생님을 ‘아빠’라고 부른다면 사실 선생님을 괜찮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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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행시간 내내 케이트 옆에 누군가 앉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도 그녀를 중간 자리로 앉혔어요. 비행기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케이트의 강박 관념을 고려했을 때, 가운데 자리에 앉히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 판단했답니다. 저는 Temple 야구 팀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보고 그 덩치 큰 사람들 중 한 명이 케이트 옆자리에 앉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모두들 뒤쪽으로 가더라고요. 할머니 벌쯤 되어 보이는 승객이 탑승하는 것을 보고 케이트 옆자리에 앉기를 바랐지만, 그 분도 그냥 지나쳐갔답니다.

unsplash,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자료 사진

잠깐 동안 저는 저희 옆자리가 비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오셨어요. 서류가방과 중요해 보이는 서류를 들고 앉으셨는데, 저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귀중한 계약서 혹은 집문서 혹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거기에 케이트가 물을 쏟아버리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죠. 선생님께서 자리에 앉으셨을 때 케이트는 선생님의 팔을 문지르기 시작했죠. 선생님의 외투는 부드러웠고, 케이트는 그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케이트를 보며 미소 지으셨고, 케이트는 말했어요. “아빠, 안녕. 이 사람이 우리 엄마야.” 그리고 케이트는 선생님을 차지해 버렸죠.

선생님은 언짢아하며 고개를 돌릴 수도 있었어요. 그냥 케이트를 무시할 수도 있었죠. ‘아이 관리 좀 제대로 해주시겠어요?’란 의미를 담은 ‘경멸의 미소’를 저에게 지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러지 않으셨죠. 선생님은 케이트와 대화를 하며 케이트의 거북이에 대해 질문을 해주셨어요. 아이가 선생님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진 못했지만, 케이트는 선생님에게 매혹되어 눈을 마주치고 선생님이 던지는 질문에도 관심을 보였답니다. 저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저는 케이트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이런저런 제안도 해보았지만, 선생님은 전혀 그러지 않으셨어요.

케이트: (선생님의 아이패드를 보고 난 후) 이거 아빠 콤퓨타야?

선생님: 이건 내 아이패드란다. 한번 보고 싶니?

케이트: 나한테?????? (케이트는 선생님이 그걸 자기에게 주려고 한다고 생각했단 거 저도 안답니다)

저: 케이트, 눈으로만 봐야지. 그건 네 것이 아니야.

케이트: 완죤~ 멋지다!

선생님: (케이트에게도 아이패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나도 네 컴퓨터가 마음에 드는구나. 보라색 케이스도 멋지고.

케이트: 아빠 나쁜 사람 되고 싶어? (케이트는 선생님께 강판을 주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말씀드리지만 그건 케이트가 할 수 있는 가장 대단한 칭찬이랍니다.)

선생님: 멋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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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 상상했던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죠.

착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케이트는 한계에 도달했어요. 안전벨트를 풀겠다고, 비행기 문을 열어 달라고 소리쳤죠. “비행기 문이 닫혀있어”라며 계속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렸죠. 그때 선생님께서는 케이트의 관심을 장난감으로 돌리려고 노력해주셨어요. 케이트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음에도, 선생님이 아이를 도우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전 정말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instagram/goteamkate

혹시나 궁금해하실까 봐 말씀드려요. 저희가 비행기에서 내릴 때 케이트 상태는 괜찮았어요. 먼저 내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트는 이미 감정이 격해졌었고,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그저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것과 그 따듯한 포옹이었답니다.

그러니, 감사합니다. 제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주로 해야 하는 그 끔찍한 사과의 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트를 즐겁게 해주고 아이의 인생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비행기 여행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류를 치워두고 거북이 얘기를 하며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BS, 왼쪽부터 쿤켈, 샤넬, 케이트

이 편지는 급속도로 퍼져 며칠 후 이 친절한 남자에게까지 닿게 되었다. 케이트와 엄마가 그 남자와 알고 지낸 지는 벌써 1년이 지났다. 그의 이름은 에릭 쿤켈(Eric Kunkel)로, 뉴저지에 살고 있고, 한 여자의 남편이자 자녀를 둔 부모이다. 그 날 이후로 쿤켈은 케이티 가족과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친절한 낯선 남자 덕분에, 어린 소녀는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멋진 비행기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보인 아름다운 반응이 우리 세상에 더 전해질 수 있도록,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