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났을 때였다. 모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두 아이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은 것이다. 연락도 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들은 경찰에게 그녀의 가정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경찰이 발견한 것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한 괴한이 존스 아일랜드(Johns Island)에 위치한 가정집에 침입해 아이들의 어머니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다. 더욱 나쁜 상황은 범인이 4살짜리 여동생 하이디(Heidi Renae Todd)를 납치해간 것이다.

하이디의 엄마는 응급 수술을 받기 위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와 동시에 꼬마 하이디와 납치범을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작업이 시작되었다.

Heidi Renae Todd

전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어린 소녀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지역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하이디의 가족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졌고, 온 국민들은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빌었다.

그런데 다음날, 하이디의 집에서 약 640km 떨어진 곳에서 한 철도 노동자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의 작업장 근처에 자동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곳은 인적이 드문 깊은 숲속 지역으로 도로에서도 굉장히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노동자는 직감적으로 잘못된 것을 느꼈고, 수상한 차량에 대해 재빨리 경찰에 알렸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리버 사이드 경찰서장인 올리버(Rick Oliver)는 조심스럽게 차량에 접근했다. 차량 안을 들여다보자, 안에는 한 남자가 어린 소녀 옆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잠시 후, 창문을 두들겼고 이내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올리버 서장은 맹렬히 그에게 대항했다. 얼마 후, 남자는 소녀를 넘겨주고는 급히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잠시 뒤 경찰은 그 어린 소녀가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찾고 있었던 실종된 하이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도, 경찰들은 하이디를 데려갔던 37세의 에반스(Thomas Lawton Evans)를 바로 체포할 수 있었는데, 그는 그 달 초에 감옥에서 석방된 악질 흉악범이었다.

현재 경찰은 에반스와 하이디의 가족 사이에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그가 무작위로 범행대상을 골랐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가족들은 하이디가 무사히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와 무척 기뻐하고 눈물을 흘렸다.

WTAT

찰스턴의 존 테클렌버그 시장은 “지금까지 비극이었던 날이 한 순간에 엄청난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올리버 경찰서장은 자신이 하이디를 가족에게 안전하게 돌려보낸 순간은 법 집행자로서 자신의 20년 경력 중, 가장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것은 축복과 같았다. 행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누군가 나를 이곳으로 이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WTAT

온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을 울린 것일까요? 하이디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철도 노동자, 올리버 경찰서장, 모든 국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