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하나(Hannah Combs)는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하굣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한 소년이 뒤쪽으로 슬며시 다가오더니, 그녀의 머리에 강력 접착제를 들이부었다.

이전에도 괴롭힘은 당해봤지만, 하나는 이제 막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그녀의 새 출발은 순식간에 끔찍한 악몽이 되어버렸다.

Facebook / Justice For Hannah

“곧바로 모든 게 타들어갔어요.” 하나가 말했다. “머리에 불이 붙은 것 같았어요. 정말 끔찍했죠.” 그녀는 1도 화상을 입었고, 그 고통은 “햇볕으로 입는 화상의 10배”와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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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나의 아빠이자, 퇴역 군인인 크리스토퍼(Christopher Grimmer)는 교직원들의 미흡한 조치에 매우 격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접착제를 부은 아이는 교감의 질책을 받은 게 전부였다고 전했다.

하나는 양호실로 바로 실려가긴 했지만, 크리스토퍼가 딸을 응급실로 데려가고 나서야, 1도 화상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통증은 며칠간 지속되었다.

하나의 아빠는 가해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왜 경찰이 개입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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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나와 엄마 제시카 (Jessica)는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결심했다. 10대 소녀에게는 너무 힘든 결정이었다.

“제 자신에게 있어, 가장 좋아했던 것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 제 머리카락을 정말 아꼈답니다.” 하나가 말했다. “전 제 모습 중 머리카락만을 유일하게 좋아했어요. 근데 아무 이유도 없이. 그걸 잃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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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제시카는 딸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페이스북 페이지 “Justice For Hannah”를 개설했다. 하나의 이야기는 퍼져나갔고, 여기저기서 하나를 돕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쳤다.

하나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를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감사했는지 모른다”며, “오히려 그것은 제게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을 심어 주었어요.”고 전했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맞서지 못하고 저에게 (자신들의 사정을) 털어놓았어요. 저는 그분들께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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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키(Nikki)라는 미용사가 하나의 머리를 무료로 다듬어주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오늘 저는 자랑스러운 일을 하나 했답니다. 그것은 학교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한 소녀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것이었죠. 트라우마에 휩싸인 아이는 머리 한 쪽까지 모두 밀어야 했어요. 그녀에게 너무 어려운 상황인 걸 알았기에, 저는 최선을 다해 머리를 손질했습니다.”라고 니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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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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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요.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해 맞섰으면 해요. 괴롭힘을 당해도 싼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요. 괴롭힘은 누구에게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저는 강한 신념을 가진 평범한 아이예요. 그 때문에, 괴롭힘에 관한 한 저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나선답니다. 그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니까요.”

이 강인한 소녀는 자신의 인생을 가해자들이 파괴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실제로, 그녀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왕따 가해자들에게 있어서도 최고의 복수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