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웠던 러시아의 한 마을, 야로슬라브(Yaroslav). 이곳에 정적을 깨뜨린 사건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아직도 10년 전, 이 사건을 잊지 못한다.

이 이야기는 이웃 주민이 옆집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집은 누구도 살지 않는 집이었고, 심지어 저녁이 되어도 불 한번 켜진 적이 없었던 곳이다.

걱정과 공포에 휩싸인 이웃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얼마 후, 경찰이 집에 들어갔을 때, 예상대로 집은 완전히 텅 비어있었다. 이전에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짐을 챙겨 떠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이 남겨놓은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자신들의 아기였다.

YouTube / РЕН ТВ. Новости

더럽고 차가운 바닥에는 1살 배기의 여자아이가 누워 있었다. 며칠 동안 이곳에 홀로 남겨져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이 아이의 이름이 리자 버비츠카야(Liza Verbitskaya)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는 행방불명 상태임을 확인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며칠간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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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머문 같은 병원에는, 이나 니카(Inna Nika)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몹시 건강이 안 좋은 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녀는 밤낮없이 아들의 병상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옆 병실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옆방으로 걸어갔다.

이나는 그곳에서 리자를 처음 보았다. 홀로 남겨져 있는 아이는 외로움에 비명을 지르듯 울고 있었다. 이나는 이 작은 소녀에게 깊은 모성애를 느꼈다. 그리고 그날 이후부터, 매일 리자를 찾아가서 그녀의 옷가지, 장난감 그리고 음식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과 같이 이자는 리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곳엔 빈 침실만 있었을 뿐,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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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는 병원 직원을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직원은 아이가 퇴원할 정도로 건강해졌고, 그래서 aif.ru라는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이나는 리자가 건강을 찾아 기뻤지만, 동시에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너무 가까워진 작은 소녀의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이나는 리자를 찾으러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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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을 찾아간 이나는 리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망설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리자를 입양했다. 곧 양육 절차가 진행됐고, 수많은 서류를 작성 후, 이제 리자는 이나의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막 2살이 된 리자는 여전히 음식물을 씹을 수 없었고,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어린 소녀가 겪어야 했던 삶의 고통과 공포는 이제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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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는 아픈 아들을 간병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극 정성으로 리자를 보살피고 사랑해주었다.
또한 리자는 어릴 때 충격으로, 야외에서 걷는 것 또한 어려워했다. 이나는 리자를 댄스 학원에 등록시켰다.

음악을 통해, 리자가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더 편하게 느끼고, 감각이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댄스 학원 덕분인지, 아니면 그녀의 엄마에게 받은 사랑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리자는 곧 자기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활발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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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의 시련은 계속되었다. 그녀는 어두운 피부 색깔을 가졌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수많은 괴롭힘을 견뎌내야 했다.

이나는 그때마다 딸에게 “다른 사람의 ‘말’이 ‘너’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해주었다.

리자는 엄마의 말을 간직했다. 그리고 굳세게 살아갔다. 얼마 후, 그녀는 여러 미인 경연 대회와 장기자랑에서 우승하며, 모델로서 첫 발걸음을 떼었다.

그녀의 생김새를 가지고 놀렸던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들의 혀를 깨물고 싶을 만큼 부끄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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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의 놀라운 이야기와 모델 커리어는 곧 그녀를 러시아에서 유명한 연예인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예견된 일일까? 그녀의 친엄마가 이 소식을 듣고, 유명해진 자신의 딸과 연락을 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 시도는 거절되었다. 이미 그녀가 자신의 딸을 홀로 죽게 내버려뒀을 때, 그 권리 또한 버린 것이다.

어둠 속에서 꽃으로 피어난 리자와 그녀에게 물과 빛이 되어준 이나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전해주세요!

세상의 이슈를 찌르다, 포크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