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에서 10대가 되는 것은 때론 힘든 일이다. 신체는 변화하고, 자아를 찾아 헤매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너무 집착하기도 한다.

캐나다 다트머스에 살고 있던 레타(Rehtaeh Parsons)도 고작 15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였다. 그녀는 친구와 파티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 파티는 어린 소녀에게 지옥의 시작이었고, 비극으로 끝이 났다.

Facebook / Angel Rehtaeh Parsons

레타는 그날 밤 4명의 친구에게 강간을 당했다. 심지어 그중 한 명은 강간 장면을 촬영했고, 이 사진을 학교와 주변 친구들에게 유포했다. 레타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바로 말할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레타는 쓰러졌다.

엄마는 바로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아무도 레타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경찰은 가해 소년들에게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도 않았고, 사진이 저장되어 있던 전화기를 찾아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1년 후, 이 사건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되었다.

Facebook / Angel Rehtaeh Parsons

이 시간 동안, 레타의 삶은 완전히 생지옥과 다름없었다. 학교에서, 온라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친구들조차도 그녀를 괴롭히고 공격했다.

가령 학생들은 성관계를 요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레타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녀의 삶은 처참하게 박살 났고, 하루하루를 살아 내기 위해 애를 쓸 뿐이었다.

“사람들은 레타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이 사회를 떠나야 했죠. 그녀의 친구들도 레타를 공격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희롱했고…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레타의 엄마가 CBS에 전했다. 레타는 좌절하고, 절망했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의 삶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Facebook / Angel Rehtaeh Parsons

2013 3 3 레타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적은 글이다:

결국 우리 기억에 남는 것은, 적들의 말이 아닌 친구들의 침묵일 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17개월 뒤, 레타는 집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엄마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었다.

레타는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며칠 후, 레타의 부모님은 딸의 생명 유지 기기를 거두는데 동의해야만 했다. 그녀가 다시 깨어날 확률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증거 불충분을 주장했다.

레타의 아빠 캐닝(Glen Canning)은 딸이 괴롭힘 때문이 아닌, ‘실망’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학교나 경찰이 딸을 돕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Facebook / Angel Rehtaeh Parsons

요즘, 우리는 쏟아지는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왔다. 부모와 가족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해자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계속해서 그들의 삶을 이어갔다.

우리는 이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이유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해져선 안된다. 교사, 교장, 경찰이 아닐지라도, 우리 모두는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다. 그들의 감정을 세심히 물어보고, 지금 이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어라. 당신의 행동이 훌륭한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신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Facebook / Angel Rehtaeh Parsons

REHTAEH ANNE, 1995. 12. 9 – 201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