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토니 우드(Tony Wood)는 아이들과 집에 있을 때, 알 수 없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그 문자메시지는 분명 실수로 잘못 전달된 것이었지만, 토니는 무시하는 대신, 답장을 보내기로 했다. 얼마 후, 그 답장은 토니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Twitter / Mandi Miller

2018년 3월. 시드(Syd)라는 소녀는 곧 있을 무도회에 입고 갈 드레스를 사러 상점들을 돌아다녔다. 그녀가 고른 후보 중에는 보석으로 장식된 아름답고 긴 드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시드는 드레스를 구입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Twitter / Mandi Miller

여느 소녀들이 그러듯, 시드는 드레스를 사기 전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드레스를 입고 친구에게 보낼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하지만 다소 우습게도, 그 일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Facebook/Prayers for Kaizler

시드는 친구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보내게 된 것이었다.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했고, 등이 깊게 파인 무도회 드레스를 입은 그 사진은 완전히 낯선 사람에게 닿았다.

느닷없이 시드의 사진을 받은 사람은 토니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테네시 주에서 여섯 아이를 키우는 아빠인 토니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무도회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사진을 보게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Facebook / Rachel Wood

사진 속 소녀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토니는 그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고 싶었다. 그는 2018년 3월 데일리메일(Daily Mail) 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들도 외모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으므로, 자신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괜찮은지 확인 받고 싶어하는 그 익명의 소녀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토니는 낯선 소녀에게 답장을 보내 그녀의 모습이 환상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가 택했던 방식은 정말 훈훈했다. 그는 이렇게 답장을 적었다.

“이 메시지는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고 했던 것 같네요. 제 아내가 집에 없어서 아내의 의견은 들을 수 없었어요.”

Facebook / Rachel Wood

이어, 이렇게 적었다. “하지만 제 아이들과 저는 드레스가 아가씨에게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 드레스를 사도록 해요!” 토니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메시지뿐만 아니라 사진도 한 장 보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녹였다.

Twitter / Mandi Miller

시드는 토니의 다섯 아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사랑스러운 사진을 한 장을 받았다. 그리고 토니의 답장을 보고 감동 받은 시드의 친구 중 한 명이 그 일을 트위터에 올렸다.

물론 그 이야기는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관심을 받았다. 짧은 시간 안에 포스트는 수 천 번이나 공유되었고,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토니의 아이들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왜? 토니의 여섯 아이가 ‘모두’ 사진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정말 가슴 아팠다.

Facebook / Rachel Wood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4살배기 카이즐러(Kaizler)는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다. 그는 백혈병을 앓고 있었고 그날은 화학 치료를 받고 있었던 날이었다. 그리고 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 소년에 대해 들은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정말 놀라웠다.

Facebook / Rachel Wood

네티즌들은 카이즐러의 치료비에 보탬을 주고자 토니 가족의 친구가 개설해 둔 GoFundMe 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드레스 이야기와 카이즐러의 암투병 소식이 널리 퍼진 후,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돈을 기부했다.

토니는 쏟아지는 기부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위터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의 친절함과 관대함 덕분에 저희 GoFundMe 계정이 지난 밤 저희 목표 금액을 초과했습니다!”

Twitter / TriStar Home Team

GoFundMe 계정에는 $3,000 이상이 모금되었다. 토니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건 심지어 지난 2년간 저희가 기부한 돈을 넘어서는 액수였어요. 상상 이상의 축복이었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희는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설명했다.

이어 토니가 전했다. “저는 계속 풀타임으로 일했지만,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금전적 고충에 무릎 꿇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의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토니와 그의 가족은 금전적으로 나아졌다. 카이즐러는 어떻게 되었냐고?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2019년까지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Facebook / Rachel Wood

그러나 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카이즐러를 위한 GoFundMe 페이지는 이제 $53,000나 되는 엄청난 액수를 모금하여 $10,000이라는 최초 목표금액을 훌쩍 넘어섰다. 토니는 그 놀라운 사실에 힘입어,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어린 소년에게로도 관심을 이끌기 위해 카이즐러 사연 소개 페이지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YouCaring / Fight For Finn

그 소년의 이름은 핀(Finn)이고, 마찬가지로 암을 앓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생존확률은 방사선 치료와 수술에만 달려 있다. 그렇기에 토니와 그의 가족은 드레스 사진에 힘입어 받게 된, 자신들에게는 “과분한 관심”을 다른 가족을 돕는데도 조금 이용하고자 했다.

YouCaring / Fight For Finn

그 결과, GoFundMe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업데이트되었다. “이 가족에게 축복을 베풀어 주심으로써, 저희에게도 축복을 주시는 것이 됩니다! 부디 저희와 이 가족을 도와주세요… 아래 링크를 눌러 핀의 모금 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고, 저희에게 보여주셨던 그 사랑과 지원을 핀과 그의 가족에게도 보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핀 가족의 삶에는 신의 사랑과 은총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Facebook / Rachel Wood

사람들은 모금을 계속했고, 토니와 아내 레이첼은 모금된 금액을 핀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핀 역시, 놀랍게 치료를 잘 받고 있는 중이다.

“아직 세상에는 서로를 아껴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 기분 좋았답니다. 그 모든 응원의 말들, 기도, 기부금, 사랑과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아내 레이첼은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