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혼자 생활하며, 친구도 없고, 많은 것을 알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알란 나이만(Alan Naiman)은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그러나 근무 중이 아닐 때면 혼자 있는 것을 선호했다. 미혼인데다 자녀도 없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알란이 수십 년간 숨겨온 비밀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알란의 지인들이 알고 있는 건 단 하나였다.

Alan Naiman

그가 신발이 닳으면 새 신발을 사는 대신 강력 접착제로 수선해서 신고, 마트에서는 항상 특가 세일만 찾으며, 값비싼 식당이 아닌 패스트푸드점에서만 식사를 하는 엄청난 구두쇠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알란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사람들은 그가 왜 그렇게 소박한 삶을 고집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Alan Naiman

CTV NEWS에 따르면, 알란은 사회 복지사로 일하며 연 $67,234 (한화 약 7,700만원)를 벌었다. 그리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추가 수입도 얻었다. 어떤 때는 한 번에 쓰리잡을 뛰기도 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재산을 상속받아 현명한 투자를 하기도 했다.

평생을 사회 복지사로 일했던 알란은 누구보다도 고아와 장애 아동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던 형을 보살피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였기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다.

알란은 형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가 아이들을 위해 위탁 부모로 지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Alan Naiman

알란의 형이 2013년 세상을 떠난 후에야, 그는 자신을 위해 스포츠카 한 대를 선물해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란은 5년 뒤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비밀도 드러났다. 알란은 마지막 유언으로, 아동 자선단체들에 자신의 유산을 전액 기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금액은 자그마치 1,100만 달러 (한화 약 125억)였다.

자신의 몸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일하고, 한푼을 헛되이 쓰지 않고 모았던 알란은 자신보다 힘든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Alan Naiman

그의 유산이 전해진 각 자선 센터들은 알란과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알란은 한 아이가 머물 곳을 찾기 위해 몇 년 전 그 기관에 전화를 한 적은 있었지만, 기관 담당자들도 개인적으로 알란을 만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하우스(Treehouse) 위탁 돌봄 기관, 마약 중독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을 지원해주는 아동 임시 보호 센터(Pediatric Interim Care Center) 등에 각각 28억 원씩 전해질 수 있도록 유산을 남겼다.

알란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작은 돈도 저축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믿기 힘든 고귀한 행동이며, 존경받아 마땅한 분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선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했는데요. 취약 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알란의 선행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릴 수 있도록 이 이야기를 널리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