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꿈이 많다. 어떤 아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아이는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마이키(Mikey)라는 한 소년은 언제나 한 가지를 꿈꿨다. 바로 형이 되는 것이었다.

Facebook / Jessica Marotta

마이키의 엄마 제시카(Jessica Marotta)가 전하길, 마이키는 말을 배운 이후로 항상 남동생을 갖고 싶다고 졸랐다고 한다.

결국, 그의 끈질김은 엄마 아빠를 설득시킬 수 있었다. 제시카와 남편 마이크(Mike)는 마이키가 세 살이 되었을 때, 둘째 아이를 가지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몇 달이 흘러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마이키는 엄마, 아빠께 도대체 언제 남동생을 가질 수 있는 거냐고 계속해서 물었다. 마이키 머릿속에는 그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았다. 1년의 시도 끝에, 부부는 불임전문가를 찾았다. 제시카는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까지 받았다.

마침내, 임신 테스트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 날은 마이키의 다섯 번째 생일 날 이었다. 그들은 온 가족에게 소식을 알렸고 모두가 기뻐했다.

하지만 한달 후, 제시카는 합병증을 앓기 시작했다. 11주 차에 진행한 초음파 검사는 애석하게도, 아이가 유산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검사는 태아에게 치명적인 문제인 파타우 증후군(13번 염색체가 3개인 심한 선천성 기형)이 나타났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음을 찢어놓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았는지, 간호사는 유산된 아기가 사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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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멎는 듯 했어요. 마이키에게 남동생이 생겼었지만, 이제 그 동생은 천사가 되어버렸죠.”

세 가족은 산산이 부서진 가슴의 조각들을 다시 주워 모으고 최선을 다해 일상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고, 마이키가 다닐 훌륭한 학교를 찾았다.

창고 청소를 하며 이제는 천사가 된 아기를 위해 보관해 두었던 물건들을 밖으로 내던져버렸다. 자동차 시트, 유모차, 유아용 침대로 눈길을 돌릴 때마다 그들은 괴로웠다.

새로운 집에 자리를 잡은 후, 제시카와 남편은 그 고통을 다시는 겪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은 세 가족으로 살 것이었다.

“그 후로 마이키가 남동생 얘기를 할 때마다, 저희는 남동생을 평생 갖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런 말을 마이키에게 하는 것은 가슴 아팠지만, 저희 셋 이서도 새 집에서 여름을 즐기며 삶에 정착할 방법을 찾았죠.”

마이키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간 날, 제시카는 크게 울었다. 동시에 진이 다 빠진 것 같았다.

“뭔가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너무 흥분하고 싶진 않았어요. 저는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남편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사오라고 했어요. 테스트를 했고 화장실에서 결과를 기다렸죠. 남편은 믿기 어려워했고, 확실히 하기 위해 테스트를 두 번 더 진행하게 했죠. 저희는 기뻤지만 조심스러웠어요.”

다시 임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제시카는 합병증을 겪을 때마다 두려움에 빠졌다. 한 주, 한 주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인터넷으로 유산 위험성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의사는 검사를 통해 아기가 파타우 증후군을 갖고 있을 위험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키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기는 남자였다.

그러나 18주차 정기 검진 시, 아기의 크기가 작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가족은 다시 한번 시험에 들었다. 23주차 추가 검진 때는 아기가 자라고 있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고, 의사는 임신을 중단하는 게 좋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번 고통과 좌절에 휩싸인 부부는 아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했다. 그 아기는 마이키의 꿈이었고, 두 사람의 아이였다.

아기가 일찍 태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부부는 제시카가 임신 28주차까지 견뎌주길 빌고 또 빌었다. 그녀는 지속적인 관찰을 위해 아예 병원에 입원했다.

“분만 전 한 달 동안 아기는 세상에 나올 것이라는 경고를 세 차례나 보냈지만, 저희는 30주 6일까지 견뎠어요. 저는 그 날 성장도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아기 체중은 2주 동안 2g 밖에 늘지 않았었죠. 의사는 저희에게 ‘오늘 아기가 세상에 나올 겁니다’라고 말하며, 더 기다리면 사산아가 될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정된 제왕절개 분만은 아기의 심박수가 마취로 인해 곤두박질쳤기 때문에 응급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제이크 에릭(Jake Eric)이 500g에 30cm의 크기로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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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난 후, 들 것에 실려 아기를 보러 갔어요. 그 작은 모습에 숨이 멎을 것 같았고 제 눈엔 눈물이 흘러 넘쳤죠. 그 날 밤 제 친인척들이 마이키를 데려와 저를 만나게 해주었고, 저희는 그 때 마침내 마이키에게 제이크라는 남동생이 생겼다는 말을 해주었답니다. 마이키가 동생을 처음 보았을 때 그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나처럼 빨간 머리네!”

제시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기의 곁을 지켰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들은 해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엄마는 마치 자동 비행 모드를 켜고 가능한 한 감정을 배제한 채로 기계적인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삶을 사는 것은 저희가 함께 해낸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제이크에게는 줄과 튜브가 너무 많이 걸려 있었고, 인큐베이터에서 혼자 지내야 했죠. 저희는 매 세시간 마다 간호사가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체온을 잴 때 도와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를 혼자 두어야 했습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엄마로써 삐삐 거리는 소리와 알람에 익숙해져야 하죠.”

제이크의 심박수가 많이 떨어지고 알람이 울렸을 때, 간호사는 아이가 그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자극을 주어야 했다. 제이크는 매일 여덟 차례의 죽음의 고비를 이겨내고 있었다.

“3주가 되었을 때, 저희는 정말 겁을 먹었어요. 제이크는 숨쉬기 힘들어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싸우고 있었어요. 전문 간호사와 미팅을 한 후에 저희는 아이가 산소를 더 많이 생산해 낼 적혈구를 얻을 수 있도록 수혈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이크의 건강은 악회되었다. 그러나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은 제시카가 제이크를 꼭 끌어안고 살을 맞댈 수 있었던 때였다. 제시카는 아기의 인튜베이터 옆에 앉았고, 엄마와 아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곤 했다.

이는 마이키에게 있어서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그는 남동생을 만져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었다.

“마이키는 동생을 꼭 안아보고 싶어했어요. 동생을 안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정말 슬퍼했죠. 10일 째 되는 날 제이크의 의료진이 회진을 돌 때, 마이키가 동생과 살을 맞대어 봐도 되는지 물었어요. 당연히 안 된다고 대답할거라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된다고 했을 때, 전 정말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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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7일,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마이키는 동생과 살을 맞대고 앉을 수 있도록 허락 받은 최초의 형제였다. 제시카는 그것을 “놀랍고,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그 포옹은 형제 관계의 기반을 쌓아주었다고 믿어요. 그리고 제이크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62일을 보냈을 때였어요. 그날은 저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죠. 제이크가 집에 처음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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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는 놀라운 형이었고, 제이크의 존재는 마이키의 삶에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어요. 그리고 마이키는 제이크가 화났을 때 진정시켜주는 방법도 안답니다.”

매일 아침, 형제는 엄마의 침대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는다. 제시카는 두 아들의 사랑과 강한 유대감을 목격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한다. 제시카는 마이키와 제이크가 형제가 될 인연이었다고 굳게 믿는다. 그것은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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