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Heidi Parker)와 에드(Ed Savitt)는 4년의 열애 끝에, 양가 어머니들께 서로를 소개하고자 했다. 두 사람은 런던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계획했다. 하이디의 엄마 케이(Kay)와 에드의 엄마 피오나(Fiona)를 초대했다. 하지만 그 만남이 찝찝한 경험이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Facebook/Heidi Alice Savitt

두 모친은 첫 만남에도 잘 어울렸다. 둘은 대화를 이어가면서, 공통점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내는 취미가 그 중 하나였다. 추운 겨울에 지중해의 따뜻한 날씨를 찾곤 하는 영국인들에게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케이(하이디의 엄마)는 딸이 어렸을 때 떠나곤 했던 가족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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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하이디가 6살이 되었을 때, 터키의 검벳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했다. 하이디는 그 휴가에서 어떻게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들은 거의 2주 내내 함께 놀았고, 심지어 손도 잡았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지금 남자친구와 마찬가지로, 하이디가 손을 잡았던 그 남자 아이 이름도 에드였다고 말했다. 양가 엄마는 놀랐지만 곧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그런데 케이(하이디의 엄마)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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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가 지났다. 케이는 집에서 다락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곳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고, 추억이 담긴 상자들도 많았다. 그 상자들 중 하나에는 먼지투성이의 오래된 사진 앨범도 있었다. 거기에는 휴가 때 찍은 오래된 사진들이 있었다. 1997년 7월 검벳으로 떠났던 여행 사진들도 있었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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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사진들을 살펴보며 곧장 행복한 추억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하이디의 사진도 우연히 발견했다. 6살 배기 딸은 바가지 머리를 하고 멋진 미소를 머금은 금발 소년의 옆에 서 있었다. 그 소년은 파티에서 이야기했던 하이디의 “남자친구”였다. 무언가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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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소년은 6살 밖에 되지 않았었지만, 케이의 마음 속에서는 그 아이가 미래의 사위 에드라는 확신이 들었다. 믿기 어려웠지만, 4년간 함께했던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 만났던 사이로 보였다. 케이는 피오나에게 그 사진을 보냈다. 과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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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받은 피오나는 비명을 질렀다.

“케이가 제게 에드라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줬을 때였어요. 저는 ‘오, 말도 안돼. 에드잖아!’하고 비명을 질렀어요. 정말 믿기 힘들었죠.” 피오나가 말했다. 피오나와 케이는 가족들에게도 그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가족과 심지어 당사자 에드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사진은 단지 놀라움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운명에 대한 하이디의 의심에 답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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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 저는 운명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저흰 정말 함께 할 운명이에요!” 하이디가 말했다. “그 오랜 세월 전, 저희가 서로 알던 사이라는 걸 절대 몰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충격적이에요.” 하이다가 Main Online에 말했다. 하지만 케이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은 항상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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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어른이 되고 난 후 만났을 때, 그 당시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는 무의식 중의 자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케이가 말했다. “한편으로는 하이디와 에드가 미래에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지난 여름 두 사람이 내디뎠던 발걸음을 보면, 그녀의 말은 그저 허무맹랑한 말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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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두 사람은 12세기에 지어진 더비셔의 한 저택에서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그들의 과거에 덕분에 가족들은 훨씬 더 가까워졌다.

피오나는 케이와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실제로 함께 다시 터키로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나머지 가족인 에드의 형제자매 엠마(Emma), 매디(Maddy), 매트(Matt), 그리고 하이디의 자매들 한나(Hannah), 올리비아(Olivia)도 이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 휴가 때, 하이디와 에드만 만난 게 아니었어요. 저희도 거기에 있었죠.” 케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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