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학창시절은 어떠셨나요? 수업에 가고, 친구들과 놀고, 때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연애도 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 외에는 그렇게 책임을 많이 지진 않죠.

그러나 여기 호주의 한 학생은 친구들과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고, 그의 결단은 전 세계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Facebook / Tommy Connolly, 왼쪽 토미(Tommy), 오른쪽 토미의 여자친구
Facebook / Tommy Connolly, 왼쪽

토미 코널리(Tommy Connolly)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여느 젊은 대학생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는 공부했고, 친구와 어울려 놀았고, 과일야채 소매업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그의 가장 큰 바람은 달리기 선수로서 기량을 올리는 것이었다. 그는 언젠가는 단거리 주자 챔피언으로 호주를 대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훈련했다.

Facebook / Tommy Connolly

12월이 되고 방학이 시작되자, 토미는 근무 시간을 풀타임으로 바꾸고 통장에 더 많은 돈을 저축하기 시작했다. 그의 삶은 다른 친구들과 특별할 것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였다. 누군가가 페이스북에서 친구 요청을 보내왔다.

Facebook / Tommy Connolly 왼쪽 키아나(Kiarna), 오른쪽 토미 (Tommy)

그 친구 요청 메시지는 토미의 사촌 동생 16세 키아나(Kiarna)에게서 온 것이었다. 토미는 지난 10년간 키아나를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종종 안부를 물었다.

그러나 키아나의 답변은 토미를 얼어붙게 했다.

그녀는 집이 없어 밖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신발도 전화기도 없었고, 소지품은 모두 배낭 하나에 넣어 다닌다고 했다. 그중 최악이었던 것은, 그녀가 임신 32주 차라는 사실이었다.

Facebook / Tommy Connolly 키아나의 어린 시절

토미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키아나는 10대 초반에 마약에 빠졌었고, 15세 때 끊었다고 했다. 하지만 16세에 임신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아기의 아빠는 감옥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역 아동보호기관이 키아나를 추적하고 있었으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빼앗아 위탁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와줄 사람 한 명 없이 홀로 세상에 남겨졌던 키아나는 토미가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연락을 취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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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미는 자신이 포기하게 될 자유에 대해서는 한치도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키아나에게 자기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말했다. 이후 그가 페이스북에 쓴 글에 따르면, “사촌 동생이 새 생명을 지키고, 길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다음으로 토미가 한 일은 그의 이야기를 더 놀랍게 만들었다.

키아나가 살아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해주고자, 토미는 자신의 의무도 책임도 아닌, 그 이상의 놀라운 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토미는 키아나보다 고작 6살 많았지만, 당국으로 달려가 키아나의 아빠(수양부모)가 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Facebook / Tommy Connolly

안타깝게도, 아동보호기관은 토미의 집이 수양 가정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적금 통장에서 돈을 뽑아 키아나와 자신이 지낼 더 넓은 집을 빌렸다. 심지어 그는 학교에 휴학계를 냈고, 키아나와 곧 세상에 나올 아기가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풀타임 근무를 계속했다.

토미는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키아나에게 너무도 간절히 필요했던 보살핌을 제공하고 있었다.

“저는 일하고, 이사하고, 여러 당국들과 미팅을 하고, 서류에 서명하고, 평가받고, 감시받고, 기금을 마련하고, 키아나의 통장을 개설해주고, 아기 물품과 가구를 구매하고, 병원에 가고, 키아나를 자리 잡게 하며 지난 몇 달을 보냈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근심걱정 없던 대학생 남자에게는 꽤나 많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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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미는 그 모든 일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페이스북에서 널리 입소문을 타자, 더욱 놀랐다. 순식간에 그의 이야기는 수십만 번 공유된 것이다.

대중의 뜨거운 반응은 토미의 친형 리암(Liam)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그는 토미의 벌이가 새로운 가족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GoFundM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토미의 그 친절한 행동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사연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라 간지 18일도 되지 않아 초보 가족을 위해 $40,000(한화 4,500만 원) 이상이 모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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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토미는 2015년 3월에 태어난 아들 케이든(Kaydan)을 잘 돌보며 새롭게 엄마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돈을 키아나에게 모두 전해주었다.

좋은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토미의 코피 터지는 노력이 결국 빛을 본 것이다. 그는 마침내 키아나의 수양부모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말인즉슨, 동시에 케이든의 할아버지가 된다는 말이었다. 그의 나이는 2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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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정적인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키아나는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기 시작한다. 그녀는 항상 요리사가 되고 싶어 했으며, 토미가 제공해준 지원 덕분에 그 목표는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와 아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토미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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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미는 그의 이타심이 이례적인 것이라 여겨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말하길, “이 모든 관심을 받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사람들이 이걸 특이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와 같은 일을 겪어본 사람이, 임신을 했을 때 그 어떤 도움이나 지원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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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은 토미를 고취적인 영웅으로 본다. 그가 바친 시간과 에너지는 키아나와 그녀의 아들에게 새 인생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천만 명의 가슴에 행복감을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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