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녀가 친구들과 모닥불 주변에 앉아 있었을 때였다. 한 친구가 모닥불에 휘발유를 들이부었다. 곧 휘발유는 폭발을 일으켰고, 소녀와 10여 명의 친구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얼굴, 목, 양손에 화상을 입은 소녀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끔찍한 공포에 사로잡혀야 했다. 소녀는 결국 얼굴의 9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녀는 병원에 입원하여 2주 동안 죽음과 싸웠고, 의사는 앞으로도 셀 수 없는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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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Korryn Bachner)은 일리노이 주의 그렌데일 이스트 고등학생이다. 그녀는 인기 있는 치어리더였고 밝은 성격에 친구도 많았다. 하지만 그날의 끔찍한 사고로 아름다웠던 소녀의 얼굴엔 붕대만이 칭칭 감겨있었다.

코린을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얼마 후 있을 학교 무도회 파티였다. 무도회는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였고, 아이들은 몇 개월 전부터 기대에 들떠 무도회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나 코린은 무도회 전날에야 퇴원을 할 수 있었고, 붕대를 휘감은 채 무도회에 가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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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파트너 조나단 아얄라 (Jonathan Ayala)에게 함께 무도회에 가지 못할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전했다. 조나단은 다른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코린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 날 밤 그냥 집에 있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간호사가 되어 병원의 화상 병동에서 일하는 자신의 꿈을 상상하는 등 행복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과 같은 일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토요일 밤 무도회 당일이었다. 코린은 일생의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그 멋진 밤에 대해 생각하며 집에 있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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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과 코린의 친구들이었다.

처음에 코린은 친구들이 무도회 복장으로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잠시 들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녀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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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코린의 집 지하실에 전구를 설치하고, 실제 무도회장처럼 보이려고 며칠 동안 온 공간을 꾸며왔던 것이다.

‘코린이 무도회에 갈 수 없다면, 무도회가 코린을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 이 얼마나 멋진 친구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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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에게는 정말 멋진 친구들이 있었죠. 그 날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행복의 눈물이었어요. 3학년이었던 조나단은 자신의 마지막 무도회를 포기하고 코린을 위해 찾아왔어요.” 코린의 엄마 엘렌 (Ellen)이 PEOPLE에 전했다.

코린과 친구들은 각자의 의상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코린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얼굴에 동여맨 붕대 아래에는 분명 미소와 행복의 눈물방울이 있었을 겁니다. 그 모습은 제 마음도 울렸죠.” 코린의 엄마 엘렌이 말했다.

그러나 이 깜짝 선물은 코란과 엄마에게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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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무도회 소식은 곧 미국 전역에 퍼졌다. 친구들의 행동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이었다. 사실, 코린의 가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막대한 병원비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기부금 페이지 (GoFundMe)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82,582달러 (약 9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모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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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눈물만이 흐를 뿐입니다.” 코린의 아빠 밥이 말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일도 아닌데, 발 벗고 나서준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멋진 친구들의 행동은 코린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그것이야 말로 오랜 회복 기간 동안 그녀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코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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