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전체가 순식간에 침묵에 휩싸였다.

기장 슈마커(Brad Schumaker)가 비행 중, 노인 승객 한 명을 승객들 앞으로 불러 세운 것이다. 승객들은 기장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잠시 후 이유를 깨닫자 기내 안은 눈물로 가득 찼다.

슈마커 기장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울스톤(John Woolston)이란 남성을 알아챘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라고 쓰인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러나 울스톤의 정체는 참전용사가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종전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었는데,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일본 잠수함에 발견돼 어뢰 공격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울스톤은 침몰 당한 USS 인디애나폴리스의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한 명이었다.

대부분에게 잊혀가는 한 역사였기에, 슈마커는 울스톤을 비행기 앞 쪽으로 부른 후, 이 진정한 영웅이 왜 찬사를 받아야 하는지 승객들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Youtube / Glenn M. Forrest III

“요즘에는 사람들이 ‘영웅’이라는 단어를 다소 가볍게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공을 잘 차거나, 유난히 잘 달리는 그런 사람들을 영웅이라 부르죠. 이유야 어떻든 그 단어는 무게를 조금 잃은 것 같습니다. 이 신사분의 용기와 그의 동료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이어서 USS 인디애나폴리스의 참혹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Youtube / Glenn M. Forrest III

일본군에게 진주만 습격을 받은 미군은 ‘울스톤’과 1,195명의 동료들에게 히로시마에 던질 핵폭탄을 이송하라는 임무를 하달했다.

그들은 임무를 완수했고, 귀항하던 길에 일본군 잠수함에 의해 발견됐다. 잠시 후 어뢰 2개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단 12분 만에 전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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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에는 약 1,200명의 군인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800여 명 만이 최초 침몰로부터 살아남았다. 생존 군인들은 5일 동안 남태평양을 떠다니며 구조만을 기다렸다.

그 시간 동안 수 백 명이 더 목숨을 잃었고, 그중 다수가 들끓는 상어들에게 잡아먹혔다고 당시 동료들은 전했다.
마침내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생존자는 단 321명 뿐이었고, 그중 317명만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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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인디애나폴리스의 침몰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큰 해상 인명 손실로 기록되었다. 현재는 그 중 단 22명만이 생존해 있는데, 울스톤 대령도 그 중 한 명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분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은덕과 막심한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마커 기장이 진심어린 눈빛으로 울스톤을 보며 말했다.

Youtube / Glenn M. Forrest III

“조국을 위해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승객은 거의 없었다고 글렌(Gleen)은 전했다.

항공사는 울스톤의 예우에 맞게 1등석 자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가 자리로 돌아가려하자, 승객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승객들은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얼마나 감사한지, 진심을 담아 그에게 눈물을 흘리며 존경을 표했다.

Youtube / Glenn M. Forrest III

비디오를 업로드한 포레스트는 “저는 이 멋진 나라의 군인이자 시민으로서, 알래스카 항공사가 다른 어떤 비행기들보다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브라보 줄루 (옮긴이: 잘했다는 의미의 해군 용어) 알래스카!”고 전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바쳤던, 그리고 바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군인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