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허프먼(Brynne Huffman)은 모처럼 만에 쉬는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청 반바지와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심부름 길에 나섰다.

Facebook / Brynne Komonchak

얼마 후, 상점에 도착했고, 계산을 위해 줄을 섰다. 그때였다. 뒤에 서 있던 한 젊은 여성이 말을 걸었다. 그녀는 허프먼의 헤어스타일을 칭찬하더니, 대뜸 반바지를 입은 것에 대해 조롱하기 시작했다. 허프먼은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녀가 보인 강력한 반응에,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로 지지하고 나섰다.

다음은 허프먼이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Facebook / Brynne Komonchak

“오늘 전 허벅지 중간 길이의 청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위에는 하늘거리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샌들을 신은 채 심부름 몇 개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어요.

여기서 잠시 말씀드려야 할 것은, 제가 그 반바지를 구매하고 입는 데는 용기가 조금 필요했답니다. 왜냐하면 저는 수영을 해서 다리가 검게 탄 상태였고, 춤을 춰서 근육질이었고, (1) 제가 원하는 모양도 아닌 데다 (2) 셀룰라이트 때문에 전형적인 미적 기준(포토샵으로 가공된)에 맞지 않았거든요.

‘노 필터 사진’이라며 허프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Facebook / Brynne Komonchak

아침에 해야 했던 두 번째 심부름은 UPS 상점에 들르는 거였어요. 그곳에서 저는 두 여성 사이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제 앞에 서 있던 여성분은 60대 정도로 보였어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제 태닝과 헤어스타일을 칭찬해 주셨죠. 그녀가 계산을 마칠 때까지 우린 날씨와 아이들에 대해 잡담을 나누었어요.

저는 앞 여성분과 나눈 대화에 이어 선행적인 차원에서 제 뒤에 서 있던 여자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어요. 그 여자분은 30~35세 정도 되어 보였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S~M 사이즈였고, “공존 (COEXIST)”라는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죠.

그녀가 말하길: “헤어가 정말 예쁘시네요. (고개를 갸웃하며) 그런데 그 반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겠는데요.”

네,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저는 바로 얼굴이 빨개졌어요. 당황해서가 아니라 화가 나서요. 아니, 화가 아니라, 분노했어요. 저는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손톱이 손바닥을 찌르는 것을 느꼈어요. 머릿속에는 수만 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경찰에 체포될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빴으니, 그냥 이렇게 말했죠:

“그쪽은 그 티셔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셔야겠군요.”

저는 다시 등을 돌리고 상점을 떠날 때까지 그 여자를 무시했습니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울어 버리게 될까 봐 두려웠거든요. 그저 빨리 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게 저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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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도 상관없습니다. 인종도 상관없습니다. 종교도 상관없습니다. 성적 성향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비만이요? 분명 비만은 상관있습니다.

더 깊이 말하자면, 특히 여배우에게 중요합니다. 재능보다, 태도보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것들보다 중요하죠. 비만인 여자들은 그럴듯한 여주인공, 가녀린 여자 혹은 성욕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그저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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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특히 여성분들이요.

빅사이즈는 꼭 건강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빅사이즈는 꼭 게으르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빅사이즈는 못생기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재능이 없다거나, 둔하다거나, 혹은 인간이 덜 되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여러분은 제 몸에 불만이 있으실 수도 있겠죠.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제 몸에 불만을 갖고 비판해대는 가족, 친구, 이혼, 우울증에 맞서 열렬히 싸워왔습니다.

모든 여성분들, 제발 서로를 내리 깔려 하지 마세요.

서로를 축복합시다.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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