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12월 겨울날, 아이다호 주 경찰서 경사 저스틴(Justin Klitch)은 교통 단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신호를 무시하는 승합차 한 대를 발견하고 갓길로 멈춰 세웠다.

보조석 여성의 얼굴에 있던 멍 자국이 그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 차량 뒷자리를 흘끔 보았을 때 경사는 결코 잊지 못할 참혹한 광경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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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그레이디(Shane Grady) 순경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그는 코들레인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경찰관이었다.

그는 지역 뉴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목격했던 장면을 회상하던 중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뒷좌석에 있던 어린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거의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레이디 순경이 말했다.

Twitter / KHQAdam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뒷좌석에 누워있는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머리엔 멍이 있었고, 배에는 찢어진 상처가 여럿 보였고, 팔은 태아 자세로 놓여 있었고, 왼쪽 눈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았죠.”

보호자들이 심문을 받는 동안 의료진이 즉시 출동했다. 그레이디 순경은 부상당한 아이를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갔다. 순경의 인터뷰에 따르면, 소년의 심박수는 분당 70에서 110으로 올랐고,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며 울었다고 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 수술을 시작했고, 이어 집중 치료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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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사는 “조금만 더 늦었다면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며, 광범위한 뇌외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적시에 발견된 2살 배기 아이는 현재 호전 상태에 있으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저스틴 경사가 방금 성심병원을 나서면서 아기 J는 말똥말똥하고 애교도 부리고 활기차다고 하더군요. 병원 중환자실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보살핌에 진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부모에 대한 조사), 어찌 됐건 좋은 소식입니다.” 아이다호 주 경찰서가 그들의 트위터에 쓴 글이다. 그들은 현재 아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며, 보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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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단순히 교통 위반으로 차량을 멈춰 세웠던 네 명의 경찰관들이 소년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저스틴 경사는 “현장에 있던 자신의 팀과 구조요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진정한 영웅은 부상당한 아이의 목숨을 살려준 병원의 직원들이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가슴 아픈 사건을 설명하다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는 그레이디 순경의 모습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비참한 사건들을 다루는 경찰관들의 감정과 노고에 대해선 잘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레이드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 그들은 경찰관이기 전에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동분서주하는 이 땅의 모든 경찰관들을 위해 아낌없는 감사와 찬사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