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Cecil Rodgers)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을 때, 그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손자였습니다.

“할아버지, 저 첫째 손자인데요. 제가 곤경에 처했어요.” 세실의 손자는 이어서, 그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어떤 차를 한 대 박았는데, 운전자가 임신 7개월 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음주운전으로 기소돼서 지금 감옥에 갇혔어요” 그러더니 세실의 손자는 전화기를 변호사에게 넘겼습니다.

세실 할아버지, WCPO News

변호사라고 말한 그 남자는 세실의 손자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보석금을 구하지 못하면 불가능할 것이라 했죠.

그는 세실에게 2,300달러(한화 250만 원)를 준비해서 근처 월마트로 가라고 했고, 그곳에서 손자가 갇혀있는 감옥 근처의 월마트로 송금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세실은 손자를 돕고 싶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바로 ATM기로 달려갔고, 송금을 하기 위해 월마트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그곳에는 수호천사가 기다리고 있었죠.

오드렐라, WCPO News

월마트의 캐셔 오드렐라(Audrella Taylor)는 세실의 이야기를 듣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감옥에 갇혀 있는데, 전화를 받았고 250만 원을 송금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오드렐라는 5년째 월마트에서 일하는 베테랑 직원이었고, 사기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었죠. 따라서 세실이 돈을 송금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에게 말했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돈을 보내지 못하도록 할 거예요. 제 생각에 할아버지가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드렐라는 WCPO에 전했습니다.

WCPO News

그리고 그녀는 세실에게 집으로 돌아가서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모두 전화해보고, 정말 자동차 사고가 일어났는지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사고를 당한 가족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세실이 가족에게 먼저 연락해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이스 피싱 사기꾼이 송금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직원 누구에게도 말이죠.

세실은 오드렐라가 송금을 거부해주고, 사기에 대해 경고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그 돈은 세실에게 정말 큰 돈 이었으며, 선뜻 내주기 힘든 액수였죠.

아래는 이 이야기에 대한 뉴스 영상입니다.

사기꾼들은 착한 사람들을 노리고, 그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곤 합니다. 사기꾼들의 표적이 그저 도움을 베풀고자 하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일이죠. 여러분과 여러분이 아끼는 모든 사람들이, 너무 늦기 전에 이 사실을 알 수 있길 바라며, 이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 세상의 이슈를 찌르다, 포크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