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 피닉스. 한 남자가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중 갓길에 정차해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그는 차를 세워, 수상한 차량을 확인해 보고자 하는 강한 충동이 들었다. 그러나 차 안을 보자,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Facebook / David McIntyre

데이비드(David McIntyre)는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타이어 펑크 때문에 갓길에 차를 세워두었던 한 남자와의 만남에 대해 적었다. 남자는 아내와 두 어린 자녀를 태우고 있었고 차량 안에는 온갖 소지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피닉스 시에 사는 다른 수백만 명의 사람들처럼 바쁘게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던 중 찍은 제 손 사진입니다. I-10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갓길에 구형 미니밴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타이어 펑크가 나있었죠. 저는 강한 충동을, 아니,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를 세우라고 무언가가 소리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이비드가 말했다. “미니밴 쪽으로 다가가자, 차 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엔 온갖 물건들도 천장까지 빼곡히 쌓여 있었고, 어린 두 자녀까지 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Facebook / David McIntyre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데이비드는 이내 자신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깨달았다.

“남자는 그 자리에 꽤 오래 멈춰 있었지만,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큰 도시에 사는 우리는, 그 사람에게 휴대폰이 있을 테니, 견인차나 보험사에 전화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신경 쓰지 않기 마련이죠. 이 날은 저에게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차 안에 잔뜩 쌓여 있던 물건들 때문에 스페어타이어를 꺼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래서 제가 제 차에서 장비를 꺼내고 있을 때였어요. 그는 직장을 잃어서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뉴멕시코 주로 가는 길이었다고 하더군요.” 데이비드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그리고 저에게 줄 돈이 없다고 하길래, 전 돈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와주고 싶어서 차를 세운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남자의 미니밴에 제 스페어타이어를 끼워주면서 손에 찰과상이 났고, 남자는 한편으로 정말 미안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shutterstock

그들은 타이어 교체를 한 뒤, 펑크 난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근처 타이어 할인점으로 갔다. 데이비드가 말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서 타이어 할인점까지 함께 운전해갔죠. 직원이 미니밴 타이어를 교체해줄 때 아내와 상의하는 걸로 봐서 남자는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상당히 걱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데이비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남자는 정말 예의 바른 사람이었고, 제 안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말하더군요.”

데이비드는 타이어 할인점 매니저에게 다가가 둘이 잠깐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데이비드가 남자의 새 타이어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고 말하자, 매니저는 작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비용을 받지 않겠습니다.”

데이비드가 포스트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제 스페어타이어를 챙기고 행운을 빈다고 인사했을 때도 가족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남자와 그의 가족은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했죠. 그러니 저는 1시간을 들이고 작은 찰과상을 얻은 대가로 오늘까지도 황금보다 더 소중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Facebook / David McIntyre

증오와 부정적인 일들이 쇄도하는 세상에 데이비드 같은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과 따뜻한 마음을 줍니다. 도움이 필요했던 가족은 하루에 두 명이나 되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단순히 타이어가 아닌, 다시 일어설 희망과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그리고 타이어 할인점 매니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