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Tim)과 메리(Mary)는 12살 딸 테일러(Taylor)가 세상을 떠난 후, 엄청난 비탄에 빠졌다. 테일러는 2014년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그녀는 창의적이고 엉뚱하면서도 총명한 아이였다.

Facebook / Taylor Smith

비통함에 빠진 부모는 딸이 남기고 간 소지품을 정리하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그 때 두 사람은 수상한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테일러가 자신에게 쓴 편지였다. 그곳엔 꼭 2023년에 읽어야만 한다고 적혀있었다. 그 때면 테일러는 22세가 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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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어린 소녀의 손글씨를 제외하고는 중요한 공문서에나 있을 법한 표시들로 가득했다. 부부는 딸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읽고도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음으로써 예기치도 못했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딸의 글을 교회 목사에게 들려주었고, 얼마 후 이 이야기는 전 세계에 공유됐다.

다음은 테일러가 22살의 자신에게 쓴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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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에게,

잘 지내? 요즘 내 인생은 아주 단순해 (10년 전이지). 늦은 거 알지만,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보면 좀 일러. 그러니까, 고등학교 졸업 축하해! 중간에 포기하고 낙오하지만 않았다면 말이야. 학위를 따도록 해! 넌 (우리는) 대학에 다니고 있니? 아니라고 해도 이해해. 어쨌든 우리에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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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 오늘은 알라나 (Allana, 동생)의 11번째 생일이야! 참나, 벌써 11살이야? 지금 내 시간으로 걔는 갓 한 살이 됐거든! 근데 난 알라나의 생일 파티에 가지 못했어. 첫 선교 여행으로 켄터키 주 크랭크에 있었거든. 6일이나 지나서야 돌아왔어!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때? 기도하고, 예배하고, 성경 낭독하고, 교회도 잘 나가고 있어? 아니라면,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도록 해! 우리가 인생의 어떤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는 상관없어. 당장 하도록 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조롱 당하고, 매 맞고, 고문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어! 그 결백한 분은 너나 어떤 사람들에게도 잘못한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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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교 여행도 몇 차례 더 갔어? 해외로 나가본 적은 있어? 비행기도 타봤어?

닥터 후는 아직 방영 중이야? 끝났다면, 어떤 재편성 때문에 종영된 거야? 닥터후는 너도 꼭 보길 바라! 하지만 나중에 지혜의 말씀은 다 읽어야 할 거야!

너 혼자 사는 집도 있어? 우리가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전공은 뭐야? 지금 생각으로 난 변호사가 되고 싶은데.

최근에 달리우드에는 가봤어? 지금 제일 새로운 놀이기구는 와일드 이글이야. 진짜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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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지금 아이패드를 팔고, 아이패드 미니를 살 생각이야. 네 아이들한테 우리가 그 타블렛 PC보다 늙었다고 꼭 얘기해줘! 내가 그린 아이패드 그림도 같이 넣어뒀으니 아이들한테 보여줘.

음, 여기까지야. 내가 이 편지를 쓴지 10년이 지났다는 걸 기억해줘. 좋고 나쁜 많은 일들이 있었어. 그게 인생이 흘러가는 방식이니 너도 따라야 할거야.

진심을 담아,

테일러 스미스